본문 바로가기
2010.01.15 03:49

그저, 거저

조회 수 7915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저, 거저

"모나리자는 행복하다?" 보는 사람에 따라 그저 웃는 것 같기도 하고 한없이 슬픈 것 같기도 한 모나리자의 미소. 최근 컴퓨터로 표정을 분석한 결과 혐오감ㆍ두려움ㆍ분노가 얽혀 있긴 하지만 행복한 감정이 83%로 나타나 흥미를 자아낸다.

'그저'는 '그냥 하염없이' '아무 조건 없이' 등의 뜻으로 "제설차량 지원은 꿈도 못 꾼 채 그저 눈이 녹기를 기다렸다" "이재민을 따뜻하게 맞아 주는 그들의 온기가 정겹고 그저 고맙기만 하다"처럼 쓰인다. 그런데 이를 '거저'라고 표현하는 경우를 간혹 본다. 발음이 비슷해 헷갈리기 쉬우나 뜻이 다른 낱말이므로 구분해 써야 한다.

'거저'는 '아무런 노력이나 대가 없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빈손인 상태'를 가리킨다. "농구에서 가로채기는 2점을 거저 얻는 것이나 같다" "아무리 급해도 환갑잔치에 거저 갈 수는 없다"처럼 쓰인다. 힘을 들이지 않고 일을 해내거나 어떤 것을 차지하는 것을 '그저먹다' '그저줍다'고 하는 예가 있으나 이 역시 '거저먹다' '거저줍다'로 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98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58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568
2072 열쇠 바람의종 2008.01.14 7930
2071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7933
2070 보약 다리기 바람의종 2008.09.25 7937
2069 망나니 風磬 2006.11.26 7940
2068 굴착기, 굴삭기, 레미콘 바람의종 2008.10.17 7940
2067 백넘버, 노게임 바람의종 2011.11.13 7943
2066 갈가지 바람의종 2009.07.30 7946
2065 으시시, 부시시 바람의종 2009.07.23 7946
2064 사이드카 바람의종 2009.07.24 7949
2063 늦깎이 바람의종 2010.10.11 7949
2062 플래카드 바람의종 2009.07.27 7953
2061 진짜 바람의종 2010.04.30 7955
2060 꽝포쟁이 바람의종 2008.03.25 7956
2059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956
2058 "~들"의 남용 바람의종 2009.02.22 7956
2057 생잡이·생둥이 바람의종 2008.07.12 7961
2056 푸석수염 바람의종 2008.05.08 7967
2055 서낭당 風磬 2006.12.29 7969
2054 한참, 한창 바람의종 2008.10.29 7969
2053 커닝 바람의종 2009.10.27 7970
2052 따 놓은 당상 바람의종 2009.03.27 7971
2051 매무시 風磬 2006.11.26 79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