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1.14 03:00

응큼, 엉큼, 앙큼

조회 수 14062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응큼, 엉큼, 앙큼

엉뚱한 욕심을 품었을 때 흔히 '응큼한 속셈이 있다' '응큼한 눈으로 쳐다본다' 등처럼 '응큼'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응큼'은 사전에 없는 말이다. '엉큼'이 맞다. '엉큼한 속셈' '엉큼한 눈' 등으로 써야 바른 표현이다. '엉큼하다'는 엉뚱한 욕심을 품거나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다는 뜻이다. '엉큼한 남자가 싫다' '엉큼한 질문을 올렸다' '엉큼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등과 같이 쓰인다.

'엉큼'이 위의 예처럼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말없이 일을 엉큼하게 해낸다'처럼 보기와 달리 실속이 있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엉큼'의 작은말은 '앙큼'이다. '조그마한 녀석이 여간 앙큼한 게 아니야' '요 앙큼한 것, 날 보러 왔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구나' '일을 앙큼하게 한다' 등과 같이 쓰인다. '엉큼'과 비슷한 뜻이지만 '앙큼'은 깜찍한 느낌을 준다. '응큼'은 우리말 규정에 어긋난 말이어서 써서는 안 된다. '엉큼'은 일반적으로 엉뚱한 욕심이어서 좋지 않지만, '앙큼'은 그리 나쁠 게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82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46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5097
3149 가차없다 바람의종 2007.04.28 10775
3148 가책 바람의종 2007.05.25 11716
3147 가파르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2.07 8657
3146 가히·논개② 바람의종 2008.04.23 10018
3145 각각 / 씩 바람의종 2010.02.28 8217
3144 각광 바람의종 2007.05.28 5851
3143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594
3142 각시취 바람의종 2008.04.29 7480
3141 각축 바람의종 2007.05.28 6267
3140 간(間)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2.27 11672
3139 간디·무작쇠 바람의종 2008.06.18 6611
3138 간이 부었다 바람의종 2007.12.26 11928
3137 간절기 바람의종 2012.05.11 12331
3136 간지 바람의종 2009.03.03 8427
3135 간지 바람의종 2010.08.03 9692
3134 간지는 음력 바람의종 2010.01.20 13503
3133 간지럽히다 바람의종 2009.02.12 9527
3132 간지르다, 간질이다 바람의종 2009.08.03 8704
3131 간판 문맹 風文 2014.12.30 24633
3130 갈가지 바람의종 2009.07.30 8026
3129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8.10.30 75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