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앞뒤
최근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을 두고 진위 공방으로 세상이 시끌시끌하다. 관련 내용 가운데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논문은 물론이지만 문장을 쓸 때도 앞뒤가 잘 호응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이 어색하고 우스꽝스럽게 된다. 다음 예들을 보자. 모두 앞의 두 내용이 뒤에 나오는 서술어에 함께 걸리는 경우다.
'장갑차나 탱크 등은 소총이나 수류탄을 던져봐야 끄떡도 하지 않는다.' 여기서 '소총'과 '수류탄'은 모두 '던져봐야'에 걸린다. 이렇게 되면 '소총을 던지거나 수류탄을 던져봐야 끄떡도 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돼버린다. 공격할 때 수류탄은 던지지만 소총은 던지는 게 아니다. '소총으로 쏘거나 수류탄을 던져봐야'등으로 바꾸는 게 옳다.
'힐 차관보는 '만일 북한이 핵실험이나 핵물질을 국외로 이전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문장은 '핵실험'과 '핵물질'이 모두 '이전할'에 걸려 역시 어색하다. '핵실험을 하거나 핵물질을 이전할 경우' 로 고쳐야 의미가 제대로 전달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409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
바람의종 | 2007.02.18 | 21071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5404 |
2050 |
시라소니
![]() |
바람의종 | 2010.01.09 | 8197 |
2049 | 시들음병/시듦병 | 바람의종 | 2011.11.20 | 11170 |
2048 | 시도하다 | 바람의종 | 2012.07.23 | 8608 |
2047 | 시덥지 않은 소리 | 바람의종 | 2010.10.30 | 9654 |
2046 | 시답잖다 | 風磬 | 2007.01.19 | 12528 |
2045 | 시달리다 | 風磬 | 2007.01.19 | 8773 |
2044 |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 바람의종 | 2012.03.05 | 17830 |
2043 | 시남이 댕게라! | 바람의종 | 2009.12.18 | 7384 |
2042 | 시건 | 바람의종 | 2012.01.19 | 16666 |
2041 | 시거리와 시내 | 바람의종 | 2008.07.17 | 6265 |
2040 | 시간에 쫓기다, 차별금지법과 말 | 風文 | 2022.09.05 | 1485 |
2039 | 시간, 시각 | 바람의종 | 2008.11.16 | 6567 |
2038 | 시각과 시간 | 바람의종 | 2010.07.18 | 10328 |
2037 | 승패, 성패 | 바람의종 | 2008.12.26 | 9019 |
2036 | 승전보를 울렸다 | 바람의종 | 2010.03.15 | 9283 |
2035 | 승부욕 | 바람의종 | 2009.05.06 | 8219 |
2034 | 승락, 승낙 | 바람의종 | 2008.12.28 | 13835 |
2033 |
승냥이
![]() |
바람의종 | 2010.01.11 | 10832 |
2032 | 슬하 | 바람의종 | 2007.07.28 | 7152 |
2031 | 슬리퍼 | 바람의종 | 2009.07.29 | 6959 |
2030 | 슬라이딩 도어 | 바람의종 | 2011.01.30 | 13923 |
2029 | 슬기와 설미 | 바람의종 | 2008.02.21 | 8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