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2.14 18:49

너나 잘해

조회 수 9456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너나 잘해

'너나 잘해'가 유행어로 쓰이고 있다. 일거에 상대를 무력화하기에 더없이 유용한 말이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인공. 감옥 문을 나서며 '너나 잘하세요'라는 회심의 한마디를 던진다. 세상을 향해 외치는 냉소다. 조금이라도 예의를 갖추기 위해 억지 '하세요'를 붙였다. 야당 대변인. '멍청아, 너나 잘해-.' 정치적 냉소주의의 결정판이다. 옳은 말이든 아니든 따질 것도 없이 상대가 한 말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말할 자격마저 빼앗았다. '너나 잘해'는 한때 유행하는 우스갯소리일 수도 있지만 상대와 경우에 따라서는 이처럼 냉소적이고 무도한 말도 없다. 어른의 타이름에도, 건전한 비판에도 '너나 잘해'라고 대든다면 권위와 신뢰는 무너지고 집단 간의 벽은 더욱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 유행어란 늘 사회적 토양이 있게 마련이다. '너나 잘해'가 널리 쓰이는 데는 개그.영화 등이 영향을 미쳤지만, 정치적 냉소주의의 탓도 크다. '너나 잘해'를 쓰지 말아야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도 포용과 신뢰 분위기가 필요하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6315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4561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10/01/26 by 바람의종
    Views 10700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5. No Image 26Jan
    by 바람의종
    2010/01/26 by 바람의종
    Views 10767 

    죽음을 당하다

  6.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10/01/23 by 바람의종
    Views 11305 

    배워 주다

  7. No Image 23Jan
    by 바람의종
    2010/01/23 by 바람의종
    Views 15491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8. No Image 22Jan
    by 바람의종
    2010/01/22 by 바람의종
    Views 12147 

    봇물을 이루다

  9. No Image 22Jan
    by 바람의종
    2010/01/22 by 바람의종
    Views 11268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10. No Image 20Jan
    by 바람의종
    2010/01/20 by 바람의종
    Views 9765 

    천만에 말씀

  11. No Image 20Jan
    by 바람의종
    2010/01/20 by 바람의종
    Views 13494 

    간지는 음력

  12. No Image 19Jan
    by 바람의종
    2010/01/19 by 바람의종
    Views 9227 

    찍찍이

  13. No Image 19Jan
    by 바람의종
    2010/01/19 by 바람의종
    Views 6629 

    '대'와 '선'

  14. No Image 18Jan
    by 바람의종
    2010/01/18 by 바람의종
    Views 6869 

    사잇길

  15. No Image 15Jan
    by 바람의종
    2010/01/15 by 바람의종
    Views 7925 

    그저, 거저

  16. No Image 15Jan
    by 바람의종
    2010/01/15 by 바람의종
    Views 13476 

    냄비, 남비

  17. No Image 14Jan
    by 바람의종
    2010/01/14 by 바람의종
    Views 14048 

    응큼, 엉큼, 앙큼

  18. No Image 11Jan
    by 바람의종
    2010/01/11 by 바람의종
    Views 10963 

    박빙, 살얼음

  19. No Image 10Jan
    by 바람의종
    2010/01/10 by 바람의종
    Views 8266 

    문장의 앞뒤

  20. No Image 09Jan
    by 바람의종
    2010/01/09 by 바람의종
    Views 9935 

    ~으로 / ~을 알고 있다

  21. No Image 08Jan
    by 바람의종
    2010/01/08 by 바람의종
    Views 9945 

    부축빼기

  22. No Image 06Jan
    by 바람의종
    2010/01/06 by 바람의종
    Views 10882 

    초죽음

  23. No Image 23Dec
    by 바람의종
    2009/12/23 by 바람의종
    Views 13003 

    눈꼬리

  24. No Image 23Dec
    by 바람의종
    2009/12/23 by 바람의종
    Views 11355 

    총뿌리, 돌뿌리

  25. No Image 18Dec
    by 바람의종
    2009/12/18 by 바람의종
    Views 8090 

    어딜 갈려고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