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29 08:45

원인, 이유

조회 수 9160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원인, 이유

'원인'과 '이유'는 둘 다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했다'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에서 '원인'을 '이유'로 바꾸면 어색해진다.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 '그를 미워하는 이유가 뭐냐' '정당한 이유를 대라'에서 '이유'를 '원인'으로 바꾸어도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원인'이 결과를 이끌어 낸 근본적인 일이나 사건을 의미하는 반면, '이유'는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에서는 사고를 일으킨 근본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고,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에서는 왜 지각했는지 까닭을 묻는 것이다.

'원인'이 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묻는 데 비해 '이유'는 다소 주관적 사실을 묻는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다. '이유'는 '구실'이나 '변명'의 뜻으로도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47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91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862
1940 발르세요? 바람의종 2008.03.14 7321
1939 발목이 접(겹)질려 바람의종 2009.06.17 9861
1938 발바리 바람의종 2010.02.23 8012
1937 발발아 바람의종 2009.10.06 6260
1936 발음상의 특징 바람의종 2010.01.15 8105
1935 발음의 변화, 망언과 대응 風文 2022.02.24 1132
1934 발자국 바람의종 2008.11.11 4511
1933 발자욱, 발자국 바람의종 2009.08.04 12104
1932 발칙과 점잔 바람의종 2008.06.21 7225
1931 밤새 / 밤새워 바람의종 2012.09.24 10748
1930 밤을 지새다, 지새우다 바람의종 2008.09.27 12559
1929 밥힘, 밥심 바람의종 2010.03.02 12837
1928 밧다리, 밭다리, 받다리 바람의종 2010.08.06 9696
1927 방금 바람의종 2011.10.27 8766
1926 방마치 바람의종 2008.11.21 6683
1925 방방곡곡 / 명량 風文 2020.06.04 1457
1924 방법론? 윤영환 2008.03.11 7167
1923 방불하다 바람의종 2009.07.31 10168
1922 방송 용어 바람의종 2010.03.05 8411
1921 방언 분투기 / 국민 정서 風文 2020.07.12 1913
1920 방언은 모국어다 바람의종 2007.10.16 8761
1919 방언의 힘 風文 2021.11.02 1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