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29 08:45

원인, 이유

조회 수 915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원인, 이유

'원인'과 '이유'는 둘 다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했다'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에서 '원인'을 '이유'로 바꾸면 어색해진다.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 '그를 미워하는 이유가 뭐냐' '정당한 이유를 대라'에서 '이유'를 '원인'으로 바꾸어도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원인'이 결과를 이끌어 낸 근본적인 일이나 사건을 의미하는 반면, '이유'는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에서는 사고를 일으킨 근본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고,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에서는 왜 지각했는지 까닭을 묻는 것이다.

'원인'이 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묻는 데 비해 '이유'는 다소 주관적 사실을 묻는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다. '이유'는 '구실'이나 '변명'의 뜻으로도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54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99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176
1960 된장녀 바람의종 2010.07.20 9221
1959 되놈 바람의종 2008.02.23 9218
1958 쑥밭이 되다 바람의종 2008.01.19 9217
1957 % 포인트 바람의종 2012.06.11 9215
1956 소설속 고장말 바람의종 2007.11.01 9212
1955 댕기풀이 바람의종 2010.08.29 9211
1954 중앙아시아 언어들 바람의종 2008.01.30 9210
1953 꿍치다 바람의종 2007.12.14 9207
1952 막간을 이용하다 바람의종 2008.01.06 9200
1951 덜미를 잡히다 바람의종 2007.12.30 9199
1950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195
1949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187
1948 기침을 깇다? 바람의종 2010.03.04 9186
1947 이제서야, 그제서야 바람의종 2009.07.08 9186
1946 한잔, 한 잔 바람의종 2009.07.22 9185
1945 어리숙, 허수룩 / 텁수룩, 헙수룩 바람의종 2009.02.02 9184
1944 장안 바람의종 2007.08.15 9178
1943 그것을 아시요? 바람의종 2010.03.18 9175
1942 꽃 피라 바람의종 2011.11.25 9172
1941 떠구지 file 바람의종 2010.01.06 9166
1940 한내와 가린내 바람의종 2008.04.05 9164
1939 달개비 바람의종 2008.01.27 91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