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29 08:45

원인, 이유

조회 수 917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원인, 이유

'원인'과 '이유'는 둘 다 결과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쓰임새가 다르다. 예를 들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는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했다' '전염병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에서 '원인'을 '이유'로 바꾸면 어색해진다.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 '그를 미워하는 이유가 뭐냐' '정당한 이유를 대라'에서 '이유'를 '원인'으로 바꾸어도 역시 자연스럽지 않다.

'원인'이 결과를 이끌어 낸 근본적인 일이나 사건을 의미하는 반면, '이유'는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즉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에서는 사고를 일으킨 근본적인 일이 무엇인가를 밝히고자 하는 것이고, '회사에 지각한 이유를 말하라'에서는 왜 지각했는지 까닭을 묻는 것이다.

'원인'이 일이나 사건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묻는 데 비해 '이유'는 다소 주관적 사실을 묻는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다. '이유'는 '구실'이나 '변명'의 뜻으로도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65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21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108
1962 바통 바람의종 2009.10.02 8932
1961 바투 바람의종 2010.11.10 14151
1960 박물관은 살아있다 바람의종 2012.11.30 18551
1959 박물관은 살아있다 2 바람의종 2012.12.10 23891
1958 박빙, 살얼음 바람의종 2010.01.11 10947
1957 박사 바람의종 2007.07.07 7900
1956 박살내다 바람의종 2007.05.09 10275
1955 박스오피스 바람의종 2010.02.08 8572
1954 박쥐 바람의종 2009.10.28 9794
1953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3024
1952 반동과 리액션 風文 2023.11.25 1385
1951 반딧불이 바람의종 2008.09.07 5693
1950 반어법 바람의종 2010.02.23 9043
1949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10.11.03 12063
1948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59
1947 반증, 방증 바람의종 2008.09.30 10020
1946 반지락, 아나고 바람의종 2008.09.04 8192
1945 반풍수 집안 망친다 바람의종 2008.01.11 11116
1944 받아쓰기 없기 風文 2022.02.10 2401
1943 받치다, 받히다 바람의종 2011.12.28 10338
1942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바람의종 2012.07.04 16850
1941 발강이 바람의종 2009.08.01 77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