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7142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배우의 변신은 무죄이지만 유독 몇몇 배우는 ○○전문 배우로 남기를 원한다. '식스 센스'에서의 지적인 브루스 윌리스도 싫지 않지만 불량기 가득한 표정으로 '가오 잡는' 그가 좋다는 관객이 여전히 많다. '가오 잡다'란 말을 최근 많이 쓴다.

'가오(かお)'는 얼굴[顔]을 가리키는 일본말로 얼굴을 내밀다(顔だし) 꼴로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 들어와 '폼 잡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원래 '폼 잡다(威張る)'라는 뜻도 아닐뿐더러 청산해야 할 일본말의 잔재다.

'가오 잡다'와 비슷한 어감의 '후카시 잡다(넣다)'도 마찬가지다. 별 볼일 없으면서 남에게 멋있어 보이도록 으스댄다는 뜻으로 "중량감 있는 연기로 지난해 영화제 상을 휩쓸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류덕화(劉德華)에게 팬들은 '후카시 잡는' 그의 연기가 그립다고 하소연했다"처럼 쓰고 있으나 삼가야 할 표현이다. 국립국어원에선 '후카시(ふかし)'의 순화어를 '품(새)'과 뽐내다는 뜻의 '재다'를 결합해 만든 '품재기'로 정하고 '후카시 잡다'를 '품재다''품재기하다'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고 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230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8823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3804
    read more
  4. 너나 잘해

    Date2009.12.14 By바람의종 Views9432
    Read More
  5. 한 가닥 하다

    Date2009.12.14 By바람의종 Views10535
    Read More
  6. 애기

    Date2009.12.04 By바람의종 Views7037
    Read More
  7. 빈축, 효빈, 눈살, 눈쌀

    Date2009.12.04 By바람의종 Views14341
    Read More
  8. 어깨를 걸고 나란히

    Date2009.12.01 By바람의종 Views12271
    Read More
  9. 됐거든

    Date2009.12.01 By바람의종 Views8732
    Read More
  10. 원인, 이유

    Date2009.11.29 By바람의종 Views9166
    Read More
  11. 땜빵

    Date2009.11.29 By바람의종 Views21370
    Read More
  12. 들추다, 들치다

    Date2009.11.24 By바람의종 Views10581
    Read More
  13.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Date2009.11.24 By바람의종 Views17142
    Read More
  14. 높임말

    Date2009.11.24 By바람의종 Views9788
    Read More
  15. 잊다, 잃다

    Date2009.11.23 By바람의종 Views12384
    Read More
  16. 목재가구 / 목제가구

    Date2009.11.23 By바람의종 Views13210
    Read More
  17. 모기버섯, 봉양버섯

    Date2009.11.19 By바람의종 Views13626
    Read More
  18. 실내체육관의 주소지

    Date2009.11.19 By바람의종 Views7776
    Read More
  19. 대통령님께서

    Date2009.11.19 By바람의종 Views6686
    Read More
  20. 구슬러, 구슬려 / 거슬러, 거슬려

    Date2009.11.15 By바람의종 Views11067
    Read More
  21. 닐리리, 하니바람, 띠어쓰기, 무니

    Date2009.11.15 By바람의종 Views11568
    Read More
  22. 뱉어라, 뱉아라, 뺏어라, 뺏아라, 맺어라, 맺아라

    Date2009.11.12 By바람의종 Views11552
    Read More
  23. 오너라, 오거라, 가거라

    Date2009.11.12 By바람의종 Views12016
    Read More
  24. 흡인력, 흡입력

    Date2009.11.12 By바람의종 Views15617
    Read More
  25. 노숙인과 노숙자

    Date2009.11.10 By바람의종 Views956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