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께서
과거에는 대통령을 '각하'라 불렀지만 요즘은 '님'자를 붙여 주로 '대통령님'이라 호칭하고 있다. 직함 자체에 존칭이 들어 있긴 하나 그냥 '대통령'이라 부르기가 마땅치 않아서다. 그러나 '대통령님'에 '-께'가 붙어 '대통령님께(서)'가 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존칭+존칭+존칭'이 돼 아주 어설프다. '님'자를 빼고 '대통령께(서)'로 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서 낸 정책추진 계획서에는 '대통령님께서 ~하라는 지시가 있었고'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대통령님께서'가 영 어색하다.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최고경영자 정상회의가 노 대통령에게 전달한 선언문도 그렇다.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반부패 선언문을 노무현 대통령님께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전문에는 부시 대통령이 '대통령님 감사하다. 아름다운 나라다'고 말한 것으로 번역돼 있다. 여기에서 '대통령님'은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다. '대통령님'을 남용하거나 지나친 존칭인 '대통령님께서'를 사용하면 도리어 우스꽝스럽게 된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질투
-
고니
-
들추다, 들치다
-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
높임말
-
‘안 되’는 ‘안 돼’
-
조사 ‘밖에’ 뒤엔 부정하는 말
-
마진
-
잊다, 잃다
-
목재가구 / 목제가구
-
넘어는 동작, 너머는 공간
-
알비
-
싸드락싸드락 묵소!
-
모기버섯, 봉양버섯
-
실내체육관의 주소지
-
대통령님께서
-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
진보적
-
누리마루, 나래마루.
-
구슬러, 구슬려 / 거슬러, 거슬려
-
닐리리, 하니바람, 띠어쓰기, 무니
-
일절 뒤에는 부정어,금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