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0 15:22

노숙인과 노숙자

조회 수 9576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숙인과 노숙자

얼마 전부터 노숙자들을 '노숙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놈 자(者)'보다 '사람 인(人)'을 쓰는 것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연 '노숙자'와 '노숙인' 간에 의미상 차이가 있을까. '인'과 '자'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이지만 '연기인/연기자'처럼 '인'과 '자'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또한 '범죄인/범죄자'에서 보듯 '인'자가 붙은 단어가 좋은 의미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인'은 원시인.사회인.감시인처럼 앞 단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사람임을 가리킨다. 또한 연극인.예술인.상공인처럼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거기에 소속된 사람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자'는 과학자.교육자.기술자처럼 그 방면의 일이나 지식에 능통하며 무엇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복자.공로자.노동자와 같이 어떠한 사람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노숙자'를 '노숙인'으로 바꾸어도 의미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는 셈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76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43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290
1918 방울새 바람의종 2009.09.07 7758
1917 방조하다 바람의종 2008.03.30 7416
1916 방짜 유기 바람의종 2009.03.04 8281
1915 방편 바람의종 2007.07.07 6778
1914 방화 바람의종 2010.09.04 10090
1913 밭다리? 밧다리? 바람의종 2010.08.05 10103
1912 배레나룻 風文 2024.02.18 1790
1911 배뱅잇굿 風文 2020.05.01 1105
1910 배부, 배포 바람의종 2012.03.05 19355
1909 배수진 바람의종 2007.07.08 7203
1908 배식 바람의종 2009.02.03 7531
1907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20118
1906 배운 게 도둑질 / 부정문의 논리 風文 2023.10.18 1611
1905 배워 주다 바람의종 2010.01.23 11294
1904 배제의 용어, '학번' / '둠벙'과 생태계 風文 2020.07.10 2062
1903 배제하다?/최인호 바람의종 2007.08.31 8991
1902 백넘버, 노게임 바람의종 2011.11.13 7949
1901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301
1900 백병전 바람의종 2007.07.08 6176
1899 백서 바람의종 2007.07.09 5479
1898 백성 바람의종 2007.07.09 9161
1897 백수 바람의종 2007.07.10 62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