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0 15:22

노숙인과 노숙자

조회 수 958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숙인과 노숙자

얼마 전부터 노숙자들을 '노숙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놈 자(者)'보다 '사람 인(人)'을 쓰는 것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연 '노숙자'와 '노숙인' 간에 의미상 차이가 있을까. '인'과 '자'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이지만 '연기인/연기자'처럼 '인'과 '자'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 또한 '범죄인/범죄자'에서 보듯 '인'자가 붙은 단어가 좋은 의미로만 쓰이지는 않는다.

'인'은 원시인.사회인.감시인처럼 앞 단어의 의미를 나타내는 사람임을 가리킨다. 또한 연극인.예술인.상공인처럼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거기에 소속된 사람을 의미한다. 이에 비해 '자'는 과학자.교육자.기술자처럼 그 방면의 일이나 지식에 능통하며 무엇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정복자.공로자.노동자와 같이 어떠한 사람이나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나타내기도 한다. 결국 '노숙자'를 '노숙인'으로 바꾸어도 의미상으로 달라지는 것이 없는 셈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8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636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1245
2138 혈혈단신, 이판사판 바람의종 2008.07.02 7832
2137 양동작전 바람의종 2008.09.20 7834
2136 빈대떡 風磬 2006.12.23 7837
2135 솔체꽃 바람의종 2008.04.26 7838
2134 숫구미 바람의종 2008.09.03 7839
2133 영감 바람의종 2007.08.07 7841
2132 바람의종 2009.05.06 7848
2131 윗옷, 웃옷 바람의종 2008.09.25 7848
2130 새말 만들기 바람의종 2007.10.12 7851
2129 쓰레기 분리 수거 바람의종 2008.09.02 7855
2128 경범죄 위반 바람의종 2010.09.29 7857
2127 단출하다 風磬 2006.11.06 7857
2126 주최, 주관, 후원 바람의종 2009.07.23 7859
2125 청신호 바람의종 2007.08.30 7860
2124 태백산과 아사달 바람의종 2008.01.21 7865
2123 실구디·실구지 바람의종 2008.06.16 7865
2122 몇과 수 바람의종 2010.10.11 7865
2121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바람의종 2008.10.27 7871
2120 임대와 임차 바람의종 2009.03.30 7872
2119 냉면 사리 바람의종 2008.09.19 7874
2118 누다와 싸다 바람의종 2007.12.23 7875
2117 나무노래 바람의종 2008.01.17 78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