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10 15:20

깍두기, 짠지, 섞박지

조회 수 11474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깍두기, 짠지, 섞박지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된 데 이어 일부 국산 김치에서도 이물질이 발견되는 바람에 사 먹는 김치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집에서 김장을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추 가격도 벌써 많이 올랐다고 한다. 올해는 잘못하면 김치가 아니라 금치를 담그게 될지도 모르겠다.

김치와 관련해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 몇몇 있다. 김치는 포기 전체나 포기를 반으로 갈라서 담그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배추를 절인 다음 썰어서 담그는 것도 있다. 배추와 무.오이를 절여 넓적하게 썬 다음, 여러 양념에 젓국을 쳐서 한데 버무려 담은 뒤 조기젓 국물을 약간 부어서 익힌 김치를 흔히 '석박지'라고 적는다. 그러나 이것은 '섞박지'라고 쓰는 게 맞다.

그리고 일부 지방에서는 배추김치를 일러 '짠지'라고 부르는데 표준어에서 짠지는 '무를 통째로 소금에 짜게 절여서 묵혀 두고 먹는 김치'를 말한다. 배추와는 관련이 없다. 또한 무를 작고 네모나게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고춧가루 따위의 양념과 함께 버무려 만든 김치를 '깎두기'라고 쓰는 이들이 많지만 이것도 '깍두기'로 쓰는 게 옳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0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6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627
1566 재기 옵소예! 바람의종 2009.11.03 7900
1565 나그내 file 바람의종 2009.11.03 7927
1564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082
1563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38
1562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60
1561 무크(지) 바람의종 2009.11.08 7527
1560 독수리 바람의종 2009.11.08 11021
1559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801
1558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9.11.08 12564
1557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바람의종 2009.11.08 11099
1556 ‘첫 참석’ 바람의종 2009.11.09 8986
1555 혼저 옵소예 file 바람의종 2009.11.09 10348
1554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482
1553 임마, 상판때기 바람의종 2009.11.09 9623
1552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449
1551 눈사리 바람의종 2009.11.10 9594
1550 나절은 낮 시간의 절반 바람의종 2009.11.10 9989
1549 꾸물꾸물한 날씨, 찌뿌둥하다 바람의종 2009.11.10 9768
» 깍두기, 짠지, 섞박지 바람의종 2009.11.10 11474
1547 노숙인과 노숙자 바람의종 2009.11.10 9567
1546 비닐 바람의종 2009.11.12 8860
1545 알은체는 아는 사이에서 바람의종 2009.11.12 94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