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8 19:25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조회 수 12546 추천 수 19 댓글 0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손끝이 살짝 시리다. 그렇기 때문일까? 11월엔 따끈따끈한 호빵이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아이의 손에 들린 호빵 하나가 주는 행복은 비단 맛만은 아닌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와 '그러기 때문에'를 어떻게 구분해 써야 할지 난감하다는 사람이 많다. 이는 '그러다'와 '그렇다'의 차이를 알면 쉽다. '그러다'는 상태ㆍ모양 등이 그렇게 되게 하다, '그렇다'는 상태ㆍ모양 등이 그와 같다는 뜻이다. 즉 '그러다'는 동사로 행위를 나타내는 말을, '그렇다'는 형용사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을 받는다.
"입김을 '하-' 불면 시린 손끝이 따뜻해진다. 그렇기 때문에(따뜻해서) 입김을 불며 언 손을 녹이는 사람이 많다"
"'후-'하고 입김을 불면 공기 흐름이 빨라져 열을 빼앗는다. 그러기 때문에(열을 빼앗기에) 뜨거운 국물을 마실 땐 '후-'하고 분다"처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둘 다 쓰이는 경우도 있다. "그와 같은 경험을 했다.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에선 경험했기에를 받아 '그러기'로도, 문장(전체 상황)을 받아 '그렇기'로도 쓸 수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971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19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199 |
1896 | 저어새 | 바람의종 | 2009.09.24 | 8276 |
1895 | 뽑다와 캐다 | 바람의종 | 2008.01.26 | 8278 |
1894 | ~다오, ~주라 | 바람의종 | 2011.12.05 | 8282 |
1893 | 과반수 | 바람의종 | 2009.03.24 | 8298 |
1892 | 공멸 | 바람의종 | 2009.07.22 | 8298 |
1891 | 구저모디 | 바람의종 | 2009.12.14 | 8306 |
1890 | 그리고 나서와 그러고 나서 | 바람의종 | 2010.02.23 | 8306 |
1889 | 마누라 | 風磬 | 2006.11.26 | 8307 |
1888 | 합하 | 바람의종 | 2007.09.20 | 8310 |
1887 | ~는가 알아보다 | 바람의종 | 2009.09.27 | 8316 |
1886 | 우연찮게 | 바람의종 | 2010.04.26 | 8317 |
1885 | 마름질 | 바람의종 | 2009.07.25 | 8318 |
1884 | 부리다와 시키다 | 바람의종 | 2008.01.20 | 8319 |
1883 | 커브길 | 바람의종 | 2010.01.19 | 8322 |
1882 | 갯벌, 개펄 | 바람의종 | 2008.10.17 | 8322 |
1881 | 현수막, 횡단막 | 바람의종 | 2008.08.08 | 8327 |
1880 | 논개 | 바람의종 | 2008.04.21 | 8328 |
1879 | 수렴 청정 | 바람의종 | 2007.12.13 | 8329 |
1878 |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 | 바람의종 | 2008.02.22 | 8330 |
1877 | 호구 | 바람의종 | 2007.09.28 | 8334 |
1876 | 생각 뒤 | 바람의종 | 2009.08.05 | 8338 |
1875 |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 바람의종 | 2009.06.11 | 83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