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1.08 19:23

유해 식품, 위해 식품

조회 수 976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유해 식품, 위해 식품

어느 때보다 식품 안전이 국민의 관심사가 되면서 '유해 식품' 또는 '위해 식품'이란 말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둘 다 가능한 표현일까. '유해(有害)'는 해로움이 있다는 뜻으로 '유해 식품[환경, 물질]' 등처럼 쓰일 때 잘 어울린다. '해로운 식품' 등으로 말이 잘 된다. '위해(危害)'는 위험한 재해, 특히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해나 위험을 의미하며 '위해를 가하다[느끼다]' 등과 같이 쓰일 때 잘 어울린다.

'위해'는 생명에 직접적이고 급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유해'와 차이가 난다. 따라서 '위해 식품[환경, 물질]'은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이고 급박하진 않다는 점에서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식품위생법에는 '유해 식품' 대신 아예 '위해 식품'으로만 표기돼 있다. 청소년보호법과 근로기준법에는 '유해 환경' '위해 환경', '유해 물질' '위해 물질'이 뒤섞여 나온다.

이들 법률 용어 때문에 '위해 식품' 등 자연스럽지 못한 말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식품 관련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하니 '유해 식품' 등 적절한 표현으로 고쳤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00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52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536
2468 깍두기, 짠지, 섞박지 바람의종 2009.11.10 11458
2467 꾸물꾸물한 날씨, 찌뿌둥하다 바람의종 2009.11.10 9758
2466 각둑이, 깍둑이, 깍두기, 깍뚜기 바람의종 2009.11.09 14333
2465 임마, 상판때기 바람의종 2009.11.09 9600
2464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349
2463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바람의종 2009.11.08 11058
2462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9.11.08 12541
»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764
2460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49
2459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17
2458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040
2457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33
2456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68
2455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653
2454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41
2453 눈시울, 눈자위, 눈두덩 바람의종 2009.10.27 11611
2452 뿐만 아니라,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7 10458
2451 모둠, 모듬 바람의종 2009.10.08 10073
2450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18
2449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36
2448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61
2447 너비, 넓이 바람의종 2009.10.07 107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