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3 15:53
께, 쯤, 가량, 무렵, 경
조회 수 12181 추천 수 11 댓글 0
께, 쯤, 가량, 무렵, 경
시간·장소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거나 해당 시간 또는 장소 근처를 가리킬 때 '쯤''께''경''가량'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정도'의 의미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이들 단어는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씩 차이가 있다.
'쯤'은 '내일쯤''1억원쯤''어디쯤'과 같이 시간·공간은 물론 수량의 정도를 나타낸다. 이에 비해 '께'는 '시청께''4월께'처럼 시간이나 공간을 뜻하는 단어 뒤에서 특정한 장소나 시간에 가까운 범위를 가리킨다. '경(頃)'은 한자어로 '19세기경'처럼 시간이나 날짜를 의미하는 단어 뒤에만 쓰일 수 있다. '2시 무렵'의 '무렵'도 시간의 정도를 표시한다. 그러나 '경'이 '그 시간 또는 날짜에 가까운 때'를, '무렵'이 '대략 어떤 시기와 일치하는 즈음'의 뜻을 갖고 있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한편 '가량'은 '한 달가량''50%가량'처럼 시간이나 수량의 정도를 뜻하지만 공간적인 의미는 갖고 있지 않다. '쯤'이 정도를 나타내는 대부분의 경우에 쓰일 수 있는 데 비해 '께'는 시간과 공간을, '경'과 '무렵'은 시간을, '가량'은 시간과 수량의 정도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425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1083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5577 |
2468 | 올곧다 | 바람의종 | 2007.03.03 | 14285 |
2467 | 올갱이, 다슬기 | 바람의종 | 2009.03.14 | 11218 |
2466 | 올가을 첫눈 / 김치 | 風文 | 2020.05.20 | 1524 |
2465 | 온실과 야생, 학교, 의미의 반사 | 風文 | 2022.09.01 | 1556 |
2464 | 온몸이 노근하고 찌뿌둥하다 | 바람의종 | 2012.12.12 | 24392 |
2463 | 온나인? 올라인? | 風文 | 2024.03.26 | 2053 |
2462 | 옥의 티, 옥에 티 | 바람의종 | 2009.09.26 | 10648 |
2461 | 옥쌀·강낭쌀 | 바람의종 | 2008.06.18 | 8873 |
2460 | 옥석구분 | 바람의종 | 2008.12.18 | 8034 |
2459 | 옥새와 옥쇄 | 바람의종 | 2008.09.06 | 8570 |
2458 | 오합지졸 | 바람의종 | 2007.12.16 | 10646 |
2457 | 오징어 1 / 오징어 2 | 風文 | 2020.07.01 | 2029 |
2456 | 오지랖이 넓다 | 바람의종 | 2008.01.27 | 14377 |
2455 | 오재미 | 바람의종 | 2008.02.18 | 8992 |
2454 | 오장이 | 바람의종 | 2008.12.28 | 7298 |
2453 | 오장육부 | 바람의종 | 2007.08.10 | 9842 |
2452 | 오이소배기 | 바람의종 | 2010.09.08 | 11157 |
2451 | 오음산과 오름 | 바람의종 | 2008.06.21 | 9433 |
2450 | 오염된 소통 | 風文 | 2022.01.12 | 1748 |
2449 | 오시소마! | 바람의종 | 2008.08.11 | 7300 |
2448 | 오스트로네시아 말겨레 | 바람의종 | 2008.02.22 | 8539 |
2447 | 오솜소리 나갔지비 | 바람의종 | 2010.03.16 | 124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