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995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늘상, 노상, 천상, 천생

'이 모든 일은 그동안 내가 늘상 해 왔던 일이다.' '언니는 야근을 핑계로 늘상 밤 12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왔다.' '늘'만 가지고는 뭔가 모자라는 느낌이 드는지 '늘'에다 '상'을 붙여 '늘상'이라고 해야 흡족하게 여기는 듯하다.

'늘상'은 '늘'의 잘못이다. '항상 상(常)'은 '늘 상'이라고도 하는데, 이 때문에 '늘상'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노상'으로 미루어 '늘상'을 순 우리말이라 추측해 볼 수도 있겠다. '늘'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에 '항상, 언제나, 노상, 육장' 등이 있다. '육장(六場)'은 부사로 '한 번도 빼지 않고 늘'을 뜻한다.
'늘상'과 마찬가지로 자주 잘못 쓰는 말에 '천상'이 있다. '바지 말기가 축 처진 품이 천상 요강도둑이었다' '사장님이 안 계시니 천상 다음주나 돼야 월급이 지급될 것 같은데요'처럼 사용하는 '천상'은 '천생(天生)'의 잘못이다. '천생'은 부사로 '타고난 것처럼 아주'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라는 뜻이다. '늘상'과 '천상'은 널리 쓰이고 있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늘'과 '천생'이 맞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30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81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745
2464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167
2463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바람의종 2009.11.08 11037
2462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9.11.08 12538
2461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756
2460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33
2459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04
»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3995
2457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22
2456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42
2455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587
2454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34
2453 눈시울, 눈자위, 눈두덩 바람의종 2009.10.27 11595
2452 뿐만 아니라,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7 10458
2451 모둠, 모듬 바람의종 2009.10.08 10065
2450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01
2449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30
2448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56
2447 너비, 넓이 바람의종 2009.10.07 10788
2446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2932
2445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바람의종 2009.10.06 13278
2444 어느, 어떤 바람의종 2009.10.06 7816
2443 빗어 주다, 빗겨 주다 바람의종 2009.10.06 156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