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088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늘상, 노상, 천상, 천생

'이 모든 일은 그동안 내가 늘상 해 왔던 일이다.' '언니는 야근을 핑계로 늘상 밤 12시가 되어야 집에 들어왔다.' '늘'만 가지고는 뭔가 모자라는 느낌이 드는지 '늘'에다 '상'을 붙여 '늘상'이라고 해야 흡족하게 여기는 듯하다.

'늘상'은 '늘'의 잘못이다. '항상 상(常)'은 '늘 상'이라고도 하는데, 이 때문에 '늘상'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노상'으로 미루어 '늘상'을 순 우리말이라 추측해 볼 수도 있겠다. '늘'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에 '항상, 언제나, 노상, 육장' 등이 있다. '육장(六場)'은 부사로 '한 번도 빼지 않고 늘'을 뜻한다.
'늘상'과 마찬가지로 자주 잘못 쓰는 말에 '천상'이 있다. '바지 말기가 축 처진 품이 천상 요강도둑이었다' '사장님이 안 계시니 천상 다음주나 돼야 월급이 지급될 것 같은데요'처럼 사용하는 '천상'은 '천생(天生)'의 잘못이다. '천생'은 부사로 '타고난 것처럼 아주'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어쩔 수 없이'라는 뜻이다. '늘상'과 '천상'은 널리 쓰이고 있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늘'과 '천생'이 맞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54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20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091
1896 먹지 말앙 바람의종 2009.05.09 6903
1895 허롱이 바람의종 2009.05.09 9348
1894 과녁, 이녁, 새벽녘, 저물녘 바람의종 2009.05.09 12220
1893 외동이, 외둥이 바람의종 2009.05.09 8596
1892 카브라 바람의종 2009.05.12 8020
1891 참새 바람의종 2009.05.12 6795
1890 좌우 바람의종 2009.05.12 8055
1889 묵음시롱 바람의종 2009.05.12 6342
1888 비박 바람의종 2009.05.12 8474
1887 '~적' 줄여 쓰기 바람의종 2009.05.12 11795
1886 검어솔이 바람의종 2009.05.15 7028
1885 꽃사지 바람의종 2009.05.15 8951
1884 거슴츠레, 거슴푸레, 어슴푸레 바람의종 2009.05.15 9108
1883 유례 / 유래 바람의종 2009.05.15 9462
1882 해오라기 바람의종 2009.05.17 8522
1881 세밑 바람의종 2009.05.17 5746
1880 세꼬시 바람의종 2009.05.17 7524
1879 연신, 연거푸 바람의종 2009.05.17 8867
1878 먹어 보난 바람의종 2009.05.20 7802
1877 차돌이 바람의종 2009.05.20 9839
1876 눈곱, 눈살, 눈썰미, 눈썹 바람의종 2009.05.20 11001
1875 피자집, 맥줏집 바람의종 2009.05.20 98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