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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그룹을 꼽으라면 단연 비틀스를 들 수 있다. 그들이 일궈낸 음악적 혁명은 다양하지만 이전의 음악과 비교되는 가장 큰 변화는 노랫말이다. "당신은 혁명을 원한다고 했죠.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이 바뀌길 원해요"('비틀스시집' 중 '혁명')처럼, 소년과 소녀의 사랑 타령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인생의 깊이를 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노랫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이 있다. '알다시피'가 아니라 '아다시피'가 맞지 않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다시피'가 맞다. '아다시피'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시다시피' 때문으로 추정된다. '알다'가 'ㄴ, ㅂ, -오, -시-' 앞에선 'ㄹ'이 탈락해 '아는, 압니다, 아오, 아시오'로 활용되므로 '알시다시피'가 아니라 '아시다시피'로 쓰인다.

하지만 지각을 나타내는 동사 어간 뒤에 붙어 '-는 바와 같이'의 뜻으로 사용되는 '-다시피' 앞에선 'ㄹ'이 탈락하지 않는다. 보시다시피ㆍ느끼다시피ㆍ짐작하다시피 등과 같이 어간 '알-'에 '-다시피'가 결합된 '알다시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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