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79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55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15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029
3150 바투 바람의종 2010.11.10 14172
3149 이녁 바람의종 2007.03.15 14169
3148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바람의종 2009.05.28 14157
3147 절이다, 저리다 바람의종 2010.04.30 14154
3146 우려먹다(울궈먹다) 바람의종 2007.03.03 14153
3145 진안주 바람의종 2010.10.30 14142
3144 북한의 국화는 목란꽃 바람의종 2010.01.18 14136
3143 히읗불규칙활용 바람의종 2010.10.21 14127
3142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122
3141 자문을 구하다? 바람의종 2010.05.05 14100
3140 학부모 / 학부형 바람의종 2010.09.29 14097
3139 여보 바람의종 2010.07.05 14087
3138 도매급으로 넘기다 바람의종 2010.04.24 14082
3137 응큼, 엉큼, 앙큼 바람의종 2010.01.14 14045
3136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바람의종 2010.02.25 14042
3135 쪼달리다, 쪼들리다 / 바둥바둥, 바동바동 바람의종 2012.09.27 14023
3134 참고와 참조 바람의종 2010.08.03 14021
3133 쌍거풀, 쌍가풀, 쌍꺼풀, 쌍까풀 바람의종 2012.07.27 14017
3132 금세, 금새 / 여태, 입때 / 늘상, 항상 바람의종 2008.12.15 14015
3131 토를 달다 바람의종 2008.02.01 13971
3130 안정화시키다 바람의종 2012.04.23 13968
3129 충돌과 추돌 바람의종 2012.11.22 139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