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69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6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14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175
994 빗어 주다, 빗겨 주다 바람의종 2009.10.06 15783
993 어느, 어떤 바람의종 2009.10.06 7830
992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바람의종 2009.10.06 13305
991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3135
990 너비, 넓이 바람의종 2009.10.07 10796
989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74
988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56
987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33
986 모둠, 모듬 바람의종 2009.10.08 10080
985 뿐만 아니라,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7 10463
984 눈시울, 눈자위, 눈두덩 바람의종 2009.10.27 11613
983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57
»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694
981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71
980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49
979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054
978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23
977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52
976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778
975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9.11.08 12541
974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바람의종 2009.11.08 11092
973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