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64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5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99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176
1872 나그내 file 바람의종 2009.11.03 7900
1871 재기 옵소예! 바람의종 2009.11.03 7882
1870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33
1869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68
»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645
1867 바람직안해 바람의종 2009.10.28 7502
1866 박쥐 바람의종 2009.10.28 9763
1865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37
1864 눈시울, 눈자위, 눈두덩 바람의종 2009.10.27 11600
1863 뿐만 아니라,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7 10458
1862 커닝 바람의종 2009.10.27 7887
1861 마음쇠 file 바람의종 2009.10.27 8406
1860 모둠, 모듬 바람의종 2009.10.08 10072
1859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13
1858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32
1857 걸씨 오갔수다 바람의종 2009.10.08 7598
1856 살코기 바람의종 2009.10.08 7572
1855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60
1854 너비, 넓이 바람의종 2009.10.07 10790
1853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2991
1852 팔색조 바람의종 2009.10.07 7891
1851 미라 바람의종 2009.10.07 60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