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81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요즘 우리 사회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가기도 벅찬데 '갈갈이' 찢어져 대립해서야 세계화 시대에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는가. '

'여러 가닥으로 갈라지거나 찢어진 모양'을 뜻하는 말로 '갈기갈기''갈래갈래''갈갈이' 등이 널리 쓰인다. '갈기갈기''갈래갈래'는 표준어지만 '갈갈이'는 '갈가리'를 잘못 쓴 것이다. '갈갈이'를 '갈기갈기'의 준말 형태로 생각해 그렇게들 쓰는 것 같은데, 뜻은 같지만 다른 데서 온 말이다. '갈가리'는 '가리가리'의 준말이다. 앞의 '가리'가 줄어 '갈'이 됐다.

여기서 '가리'는 갈라지거나 찢어졌다는 뜻과는 거리가 멀다. 또 '갈기'도 '산산이 찢어지거나 갈라진 그 하나하나의 가닥'을 뜻하는 북한어인데, 우리말에는 그런 뜻이 없다. 그런 뜻을 나타내는 말로는 '갈래'가 있다.

반면 '갈갈이'는 '가을갈이'의 준말로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해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을 뜻하는 전혀 다른 말이다. 여기서 '갈'은 '가을'의 준말로 표준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44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909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858
1896 백안시 바람의종 2007.07.10 7701
1895 백열 / 풋닭곰 風文 2020.05.09 1743
1894 백전백승 바람의종 2007.07.11 6327
1893 백정 바람의종 2007.07.11 6579
1892 백지 와 그라노! 바람의종 2010.02.08 7221
1891 밸과 마음 바람의종 2008.04.09 8569
1890 뱃속, 배 속 바람의종 2012.05.10 7502
1889 뱉어라, 뱉아라, 뺏어라, 뺏아라, 맺어라, 맺아라 바람의종 2009.11.12 11589
1888 버들과 땅이름 바람의종 2008.04.10 8156
1887 버무르다, 버무리다 바람의종 2011.12.12 9842
1886 버버리 코트 바람의종 2008.02.12 6841
1885 버벅거리다 바람의종 2011.12.14 10835
1884 버스 값, 버스비, 버스 요금 바람의종 2010.03.24 14270
1883 버스 대절해서 행선지로 바람의종 2012.01.07 11472
1882 번갈아 바람의종 2007.05.10 8230
1881 번번이 / 번번히 바람의종 2012.05.07 14684
1880 번역 투 문장 바람의종 2010.01.10 7255
1879 번지르한, 푸르른 바람의종 2009.03.24 7705
1878 벌개미취 바람의종 2008.05.05 7129
1877 벌금 50위안 風文 2020.04.28 1497
1876 벌레 바람의종 2008.01.03 7585
1875 벌써, 벌써부터 바람의종 2009.05.02 61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