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27 08:51

뿐만 아니라, 때문에

조회 수 1049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뿐만 아니라, 때문에

여름내 눅눅해진 마음을 투명하게 말려 주던 햇살 한 줌이 어느새 물기를 가득 머금은 들판을 맛깔 나게 익히더니 산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가을은 마음으로 느끼는 계절이다. 이 나무 저 나무 불붙기 시작한 단풍에 마음 한 자락도 물들어 가는 것, 그때가 정말 가을이란다. "하늘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햇살도 청량하기 그지없다"처럼 '뿐만 아니라'를 문장 첫머리에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뿐만 아니라'는 앞의 체언이나 문장의 뜻을 뒤의 체언이나 문장에 이어 주는 접속부사가 아니기 때문에 단독으로 쓸 수 없다.

'뿐만'은 보조사 '뿐'에 다시 보조사 '만'이 붙은 것으로, 문장 첫머리에 수식어 없이 사용해선 안 된다. 조사 '뿐' 앞에 앞 문장을 받는 대명사를 넣어 '그뿐만 아니라' 정도로 고쳐 써야 한다. '때문에'도 마찬가지다. '때문'은 어떤 일의 원인ㆍ까닭을 나타내는 의존명사다. 의존명사 역시 혼자 쓰일 수 없으므로 "은행이 노랗게 물들었다. 때문에 거리도 한결 아름다워 보인다"처럼 쓰면 안 된다. 명사나 대명사 등을 넣어 '그렇기 때문에' '그 때문에' 등으로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49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13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001
1874 미사일 바람의종 2009.05.21 6780
1873 딱따구리 바람의종 2009.05.21 10898
1872 며칠 바람의종 2009.05.21 7061
1871 쌉싸름하다 바람의종 2009.05.21 11962
1870 이바지 바람의종 2009.05.24 5922
1869 가젠하민 바람의종 2009.05.24 6970
1868 깨치다, 깨우치다 바람의종 2009.05.24 9966
1867 내지 바람의종 2009.05.24 10586
1866 악발이 바람의종 2009.05.25 6025
1865 렉카 바람의종 2009.05.25 7108
1864 대박 바람의종 2009.05.25 6155
1863 두루치기 바람의종 2009.05.25 11361
1862 종달새 바람의종 2009.05.26 10054
1861 고객님? 바람의종 2009.05.26 5910
1860 여우비 바람의종 2009.05.26 6825
1859 사열 받다, 사사 받다, 자문 받다 바람의종 2009.05.26 12041
1858 생각두룩새 바람의종 2009.05.28 5745
1857 왕구울개 바람의종 2009.05.28 7197
1856 껍질, 껍데기 바람의종 2009.05.28 10659
1855 눌은밥, 누른밥, 누룽지 / 눌어붙다, 눌러붙다 바람의종 2009.05.28 14147
1854 자일, 아이젠 바람의종 2009.05.29 7519
1853 제비 바람의종 2009.05.29 74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