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8 19:56

마냥, 모양

조회 수 753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대나무로 감을 따는 모습이 속세의 여학생들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같이 앞말에 붙어 조사로 쓰인 이 '마냥'은 '처럼'의 잘못이다.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처럼'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줄곧'(가게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부족함이 없이 실컷'(우리는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냥 마셔 댔다), '보통의 정도를 넘어'(아이들과 어울리면 내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마냥'은 부사로 표준어다.

한편 '처럼'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도 있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콩나물시루 모양 비좁은 교실'과 같이 쓰이는 '모양'은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을 뜻하며, 품사는 명사다. 앞말에 붙이지 말고 띄어 써야 한다. '콩나물시루 모양'은 '모양' 뒤에 '으로'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57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08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112
994 빗어 주다, 빗겨 주다 바람의종 2009.10.06 15783
993 어느, 어떤 바람의종 2009.10.06 7830
992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바람의종 2009.10.06 13305
991 "~하에" 바람의종 2009.10.07 13135
990 너비, 넓이 바람의종 2009.10.07 10796
989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69
988 아무, 누구 바람의종 2009.10.08 8956
»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33
986 모둠, 모듬 바람의종 2009.10.08 10080
985 뿐만 아니라, 때문에 바람의종 2009.10.27 10463
984 눈시울, 눈자위, 눈두덩 바람의종 2009.10.27 11613
983 무료와 공짜 바람의종 2009.10.27 8757
982 갈기갈기, 갈래갈래,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9.10.28 10687
981 전향적? 바람의종 2009.10.28 10971
980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바람의종 2009.10.28 11449
979 늘상, 노상, 천상, 천생 바람의종 2009.11.03 14054
978 께, 쯤, 가량, 무렵, 경 바람의종 2009.11.03 12123
977 맨들맨들, 반들반들, 번들번들, 미끌, 미끈 바람의종 2009.11.03 12352
976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778
975 그러기(그렇기) 때문에 바람의종 2009.11.08 12541
974 뒷자석, 뒤 자석, 뒷번호, 뒤 번호 바람의종 2009.11.08 11092
973 흐리멍텅하다 바람의종 2009.11.09 134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