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8 19:56

마냥, 모양

조회 수 754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대나무로 감을 따는 모습이 속세의 여학생들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같이 앞말에 붙어 조사로 쓰인 이 '마냥'은 '처럼'의 잘못이다.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처럼'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줄곧'(가게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부족함이 없이 실컷'(우리는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냥 마셔 댔다), '보통의 정도를 넘어'(아이들과 어울리면 내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마냥'은 부사로 표준어다.

한편 '처럼'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도 있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콩나물시루 모양 비좁은 교실'과 같이 쓰이는 '모양'은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을 뜻하며, 품사는 명사다. 앞말에 붙이지 말고 띄어 써야 한다. '콩나물시루 모양'은 '모양' 뒤에 '으로'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6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18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079
1214 마음쇠 file 바람의종 2009.10.27 8415
1213 마을 가다 file 바람의종 2010.07.18 12129
1212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834
1211 마마잃은중천공? / 비오토프 風文 2020.07.03 1781
1210 마린보이 바람의종 2012.08.13 12245
1209 마름질 바람의종 2009.07.25 8318
1208 마라톤 / 자막교정기 風文 2020.05.28 1467
1207 마라초 바람의종 2008.04.01 6226
1206 마도로스 바람의종 2009.08.29 6153
1205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6942
1204 마니산과 머리 바람의종 2008.01.28 8703
1203 마는, 만은 바람의종 2010.10.11 12920
1202 마누라 風磬 2006.11.26 8311
1201 마녀사냥 風文 2022.01.13 1362
»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46
1199 마그나 카르타 風文 2022.05.10 1163
1198 마개와 뚜껑 바람의종 2008.02.04 8244
1197 마가 끼다 바람의종 2008.01.05 16622
1196 린치, 신나, 섬머 바람의종 2008.10.29 7143
1195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801
1194 률과 율 바람의종 2008.04.16 8432
1193 륙, 육 바람의종 2011.10.27 123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