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8 19:56

마냥, 모양

조회 수 7550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대나무로 감을 따는 모습이 속세의 여학생들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같이 앞말에 붙어 조사로 쓰인 이 '마냥'은 '처럼'의 잘못이다.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처럼'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줄곧'(가게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부족함이 없이 실컷'(우리는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냥 마셔 댔다), '보통의 정도를 넘어'(아이들과 어울리면 내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마냥'은 부사로 표준어다.

한편 '처럼'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도 있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콩나물시루 모양 비좁은 교실'과 같이 쓰이는 '모양'은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을 뜻하며, 품사는 명사다. 앞말에 붙이지 말고 띄어 써야 한다. '콩나물시루 모양'은 '모양' 뒤에 '으로'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75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34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342
2248 뜰과 마당 바람의종 2008.02.23 7577
2247 미주알고주알 風磬 2006.11.26 7577
2246 한자성어(1) 바람의종 2008.06.19 7577
2245 아시저녁·아시잠 바람의종 2008.01.31 7578
2244 코끼리 바람의종 2008.09.07 7578
2243 살코기 바람의종 2009.10.08 7582
2242 진고개와 긴고개 바람의종 2008.03.20 7584
2241 부엌떼기, 새침데기, 귀때기 바람의종 2009.02.10 7585
2240 싸게 가더라고! 바람의종 2009.10.01 7589
2239 기라성 바람의종 2007.10.14 7592
2238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바람의종 2009.11.19 7593
2237 어학 바람의종 2010.08.25 7593
2236 할증료 바람의종 2007.10.26 7597
2235 밑과 아래 바람의종 2008.03.01 7598
2234 울과 담 바람의종 2008.01.12 7600
2233 톨마 file 바람의종 2009.09.21 7601
2232 진작에 바람의종 2010.03.07 7601
2231 고래 file 바람의종 2010.01.08 7602
2230 깡패 바람의종 2008.02.03 7602
2229 할말과 못할말 바람의종 2008.01.05 7606
2228 바늘방석 風磬 2006.11.26 7606
2227 고개인사 바람의종 2008.07.16 76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