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8 19:56

마냥, 모양

조회 수 7518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대나무로 감을 따는 모습이 속세의 여학생들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같이 앞말에 붙어 조사로 쓰인 이 '마냥'은 '처럼'의 잘못이다.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처럼'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줄곧'(가게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부족함이 없이 실컷'(우리는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냥 마셔 댔다), '보통의 정도를 넘어'(아이들과 어울리면 내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마냥'은 부사로 표준어다.

한편 '처럼'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도 있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콩나물시루 모양 비좁은 교실'과 같이 쓰이는 '모양'은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을 뜻하며, 품사는 명사다. 앞말에 붙이지 말고 띄어 써야 한다. '콩나물시루 모양'은 '모양' 뒤에 '으로'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6907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339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8454
    read more
  4. 잊혀진(?) 계절

    Date2008.05.27 By바람의종 Views7623
    Read More
  5. (공장)부지

    Date2007.10.13 By바람의종 Views7620
    Read More
  6. 오마대·기림대·오고타이

    Date2008.04.26 By바람의종 Views7619
    Read More
  7. 띄어쓰기 - "만"

    Date2008.10.23 By바람의종 Views7618
    Read More
  8. 걸씨 오갔수다

    Date2009.10.08 By바람의종 Views7617
    Read More
  9. 죽이란대두

    Date2008.11.27 By바람의종 Views7612
    Read More
  10. 공암진

    Date2008.04.27 By바람의종 Views7610
    Read More
  11. 따발/따발총

    Date2008.03.16 By바람의종 Views7604
    Read More
  12. 사족 / 사죽

    Date2009.03.01 By바람의종 Views7604
    Read More
  13. 나무노래

    Date2008.01.17 By바람의종 Views7601
    Read More
  14. 듬실과 버드실

    Date2008.01.25 By바람의종 Views7597
    Read More
  15. 가능한, 가능한 한

    Date2008.11.15 By바람의종 Views7593
    Read More
  16. 한강과 사평

    Date2008.06.05 By바람의종 Views7590
    Read More
  17. 진작에

    Date2010.03.07 By바람의종 Views7585
    Read More
  18. 어학

    Date2010.08.25 By바람의종 Views7584
    Read More
  19. 싸게 가더라고!

    Date2009.10.01 By바람의종 Views7583
    Read More
  20. 백안시

    Date2007.07.10 By바람의종 Views7582
    Read More
  21. 깡패

    Date2008.02.03 By바람의종 Views7582
    Read More
  22. 기라성

    Date2007.10.14 By바람의종 Views7578
    Read More
  23.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Date2009.11.19 By바람의종 Views7577
    Read More
  24. 칠칠한 맞춤법

    Date2008.04.25 By바람의종 Views7576
    Read More
  25. 살코기

    Date2009.10.08 By바람의종 Views75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