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8 19:56

마냥, 모양

조회 수 751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마냥, 모양

'마냥'과 '모양'은 발음과 꼴이 비슷하여 글을 쓸 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야간 산행자들의 헤드랜턴 불빛이 반딧불마냥 빛나고 있었다' '젊은 여승들이 감나무 밑에서 대나무로 감을 따는 모습이 속세의 여학생들마냥 밝고 즐거운 표정이다'같이 앞말에 붙어 조사로 쓰인 이 '마냥'은 '처럼'의 잘못이다.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으므로 '처럼'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줄곧'(가게를 마냥 비워둘 수도 없는 일이다), '부족함이 없이 실컷'(우리는 웃고 떠들며 맥주를 마냥 마셔 댔다), '보통의 정도를 넘어'(아이들과 어울리면 내 나이도 잊은 채 마냥 즐겁기만 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마냥'은 부사로 표준어다.

한편 '처럼'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모양'도 있다.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모양으로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 구석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콩나물시루 모양 비좁은 교실'과 같이 쓰이는 '모양'은 '어떤 모습과 같은 모습'을 뜻하며, 품사는 명사다. 앞말에 붙이지 말고 띄어 써야 한다. '콩나물시루 모양'은 '모양' 뒤에 '으로'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6388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7962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7Feb
    by 바람의종
    2009/02/07 by 바람의종
    Views 7619 

    가겠소 / 가겠오

  5. No Image 13Oct
    by 바람의종
    2007/10/13 by 바람의종
    Views 7618 

    (공장)부지

  6. No Image 27May
    by 바람의종
    2008/05/27 by 바람의종
    Views 7618 

    잊혀진(?) 계절

  7.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7618 

    띄어쓰기 - "만"

  8.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09/10/08 by 바람의종
    Views 7617 

    걸씨 오갔수다

  9.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7612 

    죽이란대두

  10. No Image 01Mar
    by 바람의종
    2009/03/01 by 바람의종
    Views 7604 

    사족 / 사죽

  11. No Image 27Apr
    by 바람의종
    2008/04/27 by 바람의종
    Views 7603 

    공암진

  12.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7599 

    따발/따발총

  13. No Image 17Jan
    by 바람의종
    2008/01/17 by 바람의종
    Views 7598 

    나무노래

  14. No Image 25Jan
    by 바람의종
    2008/01/25 by 바람의종
    Views 7597 

    듬실과 버드실

  15. No Image 05Jun
    by 바람의종
    2008/06/05 by 바람의종
    Views 7590 

    한강과 사평

  16. No Image 07Mar
    by 바람의종
    2010/03/07 by 바람의종
    Views 7585 

    진작에

  17. No Image 25Aug
    by 바람의종
    2010/08/25 by 바람의종
    Views 7584 

    어학

  18.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9/10/01 by 바람의종
    Views 7583 

    싸게 가더라고!

  19. No Image 03Feb
    by 바람의종
    2008/02/03 by 바람의종
    Views 7582 

    깡패

  20. No Image 15Nov
    by 바람의종
    2008/11/15 by 바람의종
    Views 7581 

    가능한, 가능한 한

  21. No Image 19Nov
    by 바람의종
    2009/11/19 by 바람의종
    Views 7577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22.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7/10/14 by 바람의종
    Views 7573 

    기라성

  23. No Image 08Oct
    by 바람의종
    2009/10/08 by 바람의종
    Views 7572 

    살코기

  24.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7/07/10 by 바람의종
    Views 7572 

    백안시

  25.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8/07/16 by 바람의종
    Views 7570 

    고개인사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