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누구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 부는 언덕'에서 '아무'를 '누구'로 바꿔도 의미상 별다른 차이가 없다. 그러나 '누구 없소'를 '아무 없소'라고 바꿔 쓸 수는 없다. 이렇듯 '아무'와 '누구'는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문장 내에서 쓰임과 의미를 달리한다.
'누구'는 '누가 옵니까'와 같이 의문문에서 잘 모르는 사람의 정체를 물을 때 쓰인다. 또한 '범죄를 저지르면 누구든 벌을 받아야 한다'처럼 특정인이 아닌 막연한 사람을 가리키거나, '누구는 찬성하고 누구는 반대한다'와 같이 가리키는 대상을 확정해 밝히지 않을 때 사용된다.
어떤 사람을 특정하지 않고 쓰이는 '아무'는 '아무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와 같이 주로 부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 함께 쓰인다. '그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다'처럼 '~나' '~라도'와 같이 쓰일 때는 긍정의 뜻을 가진 서술어와도 어울릴 수 있다.
한편 '누구'가 사람을 지칭하는 대명사로만 사용되는 것과 달리 '아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처럼 문장 내에서 관형사 역할도 하며 사물에 대해서도 쓰일 수 있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아우라
-
아언각비
-
아양
-
아시저녁·아시잠
-
아슴찮아라, 참!
-
아스팔트와 아부라
-
아수라장
-
아성
-
아사리판 / 한용운
-
아비규환
-
아무럼 / 아무렴
-
아무개
-
아무, 누구
-
아무 - 누구
-
아메리카 토박이말
-
아리아리
-
아름다운 말
-
아르바이트
-
아랍말과 히브리말
-
아들아, 딸아?
-
아다시피, 아시다시피, 알다시피
-
아닌 밤중에 홍두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