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10.01 08:07

까발리다, 까발기다

조회 수 10954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까발리다, 까발기다

요즘 신문이나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사회는 온통 의문투성이다. 의혹만 많고 진실은 실종된 느낌이다.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진상을 낱낱이 '까발겨' 모든 의혹을 털어내야 한다. 사람들이 통속적으로 널리 쓰는 '까발기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까발리다'라고 써야 한다. '까발리다'는 '까다+발리다'의 구성으로 '껍데기를 벌려 젖히고 속의 것을 드러나게 하다, 비밀 따위를 속속들이 들추어내다'의 뜻이다. '밤송이를 까발렸더니 고작 쌍동밤 두 쪽이 들어 있었다/ 그 진상을 낱낱이 까발려서 옳음과 그름을 바로잡아야 한다'처럼 쓸 수 있다.

'발기다'(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도록 헤쳐 발리다)가 '발리다'(껍질 따위를 벗겨 속의 것을 드러내다)와 비슷한 뜻으로 사전에 올라 있는데, '까다+발기다' 구성의 '까발기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까발리다의 잘못'이라고 돼 있다. 널리 쓰이고 있고, 조어법상 문제도 없는 것 같은데 '까발기다'가 왜 표준어가 될 수 없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까발기다'가 '까발리다'의 동의어로 인정받고 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707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846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7Oct
    by 바람의종
    2009/10/07 by 바람의종
    Views 13356 

    "~하에"

  5.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09/10/06 by 바람의종
    Views 13335 

    미닫이, 여닫이, 빼닫이

  6.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09/10/06 by 바람의종
    Views 7856 

    어느, 어떤

  7. No Image 06Oct
    by 바람의종
    2009/10/06 by 바람의종
    Views 15836 

    빗어 주다, 빗겨 주다

  8. No Image 02Oct
    by 바람의종
    2009/10/02 by 바람의종
    Views 15551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9.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9/10/01 by 바람의종
    Views 10954 

    까발리다, 까발기다

  10.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9/10/01 by 바람의종
    Views 10632 

    '작' 띄어쓰기

  11. No Image 01Oct
    by 바람의종
    2009/10/01 by 바람의종
    Views 9159 

    싸다와 누다

  12.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9/09/29 by 바람의종
    Views 7926 

    비만인 사람, 비만이다

  13.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9/09/29 by 바람의종
    Views 9131 

    천정부지

  14. No Image 29Sep
    by 바람의종
    2009/09/29 by 바람의종
    Views 7912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15.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9/09/27 by 바람의종
    Views 15146 

    '전(全), 총(總)' 띄어쓰기

  16.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9/09/27 by 바람의종
    Views 8371 

    ~는가 알아보다

  17. No Image 27Sep
    by 바람의종
    2009/09/27 by 바람의종
    Views 9683 

    맞장(맞짱)

  18.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9/09/26 by 바람의종
    Views 10617 

    옥의 티, 옥에 티

  19.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9/09/26 by 바람의종
    Views 11649 

    '데' 띄어쓰기

  20. No Image 26Sep
    by 바람의종
    2009/09/26 by 바람의종
    Views 11924 

    속앓이

  21. No Image 24Sep
    by 바람의종
    2009/09/24 by 바람의종
    Views 10695 

    거래선, 거래처

  22. No Image 24Sep
    by 바람의종
    2009/09/24 by 바람의종
    Views 8416 

    필자

  23. No Image 24Sep
    by 바람의종
    2009/09/24 by 바람의종
    Views 9929 

    얼만큼

  24.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9/09/23 by 바람의종
    Views 12652 

    '같이' 띄어쓰기

  25. No Image 23Sep
    by 바람의종
    2009/09/23 by 바람의종
    Views 14501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