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9 10:57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조회 수 7906 추천 수 3 댓글 0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다 큰 놈이 음식을 가지고 까탈을 부려서야 되겠느냐./그는 선을 볼 때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까탈을 잡아 퇴짜를 놓았다.' '그 여자의 '까탈스러운' 성격에 나는 두 손을 다 들었다./그는 성격이 '까탈맞고' 사납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일상생활에서 '까탈'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예를 몇 개 들어 보았다. 그런데 예문 중 '까탈스럽다, 까탈맞다'는 널리 쓰이지만 표준어가 아니다. '까다롭다'로 써야 한다. '까탈'은 '일이 순조롭게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조건, 이리저리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을 뜻하는 명사 '가탈'의 센말이다.'가탈'은 '가탈을 부리다/가탈을 잡다/가탈이 있다/가탈이 심하다'처럼 쓸 수 있다.
'복스럽다/자랑스럽다'처럼 '그러한 성질이 있음'의 뜻을 더하는 '-스럽다'나 '쌀쌀맞다/앙증맞다'같이 '그런 성격을 지니고 있음'의 뜻을 더하는 '-맞다'를 붙인 '까탈스럽다, 까탈맞다'(형용사)가 '까다롭다'와는 말맛을 조금 달리하면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아직 '까탈'(명사)만을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0459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943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905 |
2446 | 되려, 되레 | 바람의종 | 2010.07.17 | 12887 |
2445 | 등용문 | 바람의종 | 2010.07.17 | 9264 |
2444 | 혈혈단신 | 바람의종 | 2010.07.17 | 12078 |
2443 | 물사마귀 | 바람의종 | 2010.07.17 | 11253 |
2442 | 피동문의 범람 | 바람의종 | 2010.07.13 | 9719 |
2441 | 의사, 열사, 지사 | 바람의종 | 2010.07.12 | 12533 |
2440 | 꺼예요, 꺼에요, 거예요, 거에요 | 바람의종 | 2010.07.12 | 22595 |
2439 | 칠칠하다 | 바람의종 | 2010.07.12 | 10626 |
2438 | 주책 | 바람의종 | 2010.07.12 | 10576 |
2437 | 쉼표 하나 | 바람의종 | 2010.07.12 | 8798 |
2436 | 우화 | 바람의종 | 2010.07.12 | 9313 |
2435 |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 바람의종 | 2010.07.10 | 17563 |
2434 | ~겠다, ~것다 | 바람의종 | 2010.07.10 | 10561 |
2433 | 더위가 사그러들다 | 바람의종 | 2010.07.10 | 15080 |
2432 | 독불장군 | 바람의종 | 2010.07.10 | 9656 |
2431 | 늙은이 | 바람의종 | 2010.07.10 | 9595 |
2430 | 베테랑 | 바람의종 | 2010.07.10 | 9600 |
2429 | 쟁이, 장이 | 바람의종 | 2010.07.09 | 14809 |
2428 | 무더위 | 바람의종 | 2010.07.09 | 7557 |
2427 | 피로연 | 바람의종 | 2010.07.09 | 13052 |
2426 | 동백꽃 | 바람의종 | 2010.07.09 | 9245 |
2425 | ‘가로뜨다’와 ‘소행’ | 바람의종 | 2010.07.09 | 145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