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7 07:35

~는가 알아보다

조회 수 8390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는가 알아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가을은 하늘에서 오지만 낙엽이 뒹구는 땅에서 비로소 절정에 이른다. 아침 기온이 12도 정도 되면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데 건강한 청년의 귀엔 이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몇 데시벨인가 알아보기 위해 음량계로 측정한 결과 사람들의 속삭임보다 작은 소리인 10데시벨로 나타났다" "예민한 사람의 경우 꽃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가 알아보려고 그들은 숲으로 갔다"처럼 '-는가 알아보다'라는 말을 잘 쓴다.
그러나 이는 바른 표현이 아니다. 막연한 의문이나 느낌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킬 때는 '-는지'로 연결해야 한다. '-는가'는 연결어미로 쓸 수 없다. '-는가'는 "사람들이 허용 기준 값을 넘는 소음에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처럼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 쓰인다.

"그곳은 벌써 단풍이 붉게 물들었는가 보다"와 같이 '-는가 보다/하다/싶다'꼴로 쓰여 스스로에게 묻는 물음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종결어미로도 사용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9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62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496
1852 물어름 바람의종 2008.02.12 8468
1851 부리다와 시키다 바람의종 2008.01.20 8470
1850 북녘의 속담 바람의종 2010.02.08 8470
1849 애물단지 風磬 2007.01.19 8470
1848 속과 안은 다르다 / 김수업 바람의종 2007.08.31 8474
1847 노박비 바람의종 2008.02.11 8476
1846 망오지·강아지 바람의종 2008.06.13 8478
1845 비박 바람의종 2009.05.12 8480
1844 밸과 마음 바람의종 2008.04.09 8482
1843 호구 바람의종 2007.09.28 8482
1842 합하 바람의종 2007.09.20 8484
1841 멘트 바람의종 2010.02.15 8485
1840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485
1839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바람의종 2008.11.03 8486
1838 논개 바람의종 2008.04.21 8487
1837 물다, 쏘다 바람의종 2009.10.07 8489
1836 먹거리와 먹을거리 바람의종 2008.01.08 8490
1835 뽀개기 바람의종 2010.05.09 8493
1834 아슴찮아라, 참! file 바람의종 2010.05.09 8497
1833 들여마시다 바람의종 2010.01.28 8497
1832 이모작 바람의종 2009.10.02 8499
1831 한계와 한도 바람의종 2011.12.30 85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