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7 07:34

맞장(맞짱)

조회 수 9713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맞장(맞짱)

'맞장'이란 말이 마구 쓰이고 있다. 일부 계층에서나 쓰일 법한 말이 이젠 흔히 사용되고 있다. 영수회담을 두고도 야당에서 '대통령과 맞장을 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맞장 토론' '맞장 대결' 등 신문·TV에서도 '맞장'이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맞장'은 일대일로 맞붙어 한판 겨룬다는 의미의 비속어로, 선의의 경쟁이나 논리적 대결 같은 것은 아예 무시되고 그저 누가 이기나 몸으로 부닥쳐 싸운다는 의미가 배어 있다. 비속어이다 보니 정확한 표기도 없다.

'맞장' '맞짱' '맞장(맞짱)을 뜨다(트다)' '맞장(맞짱)을 까다' 등 아무렇게나 쓰이고 있다. 요즘은 통신언어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비속어가 더욱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헐' '열라 짱나' '쌩까고 있네' '왜 말을 씹냐' 등 청소년들은 비속어 없이 대화를 못할 정도다.

이런 비속어는 우리말을 파괴할 뿐 아니라 용어 자체의 황량함으로 인해 우리 정신을 황폐화하는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맞장(맞짱)'이란 말부터 되도록 쓰지 말았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51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21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847
2182 강냉이, 옥수수 바람의종 2011.10.27 9881
2181 탓과 덕분 바람의종 2010.10.06 9876
2180 아우라 바람의종 2010.03.08 9873
2179 엔간하다 風磬 2007.01.19 9871
2178 차돌이 바람의종 2009.05.20 9870
2177 동냥 바람의종 2007.06.28 9862
2176 금싸래기 땅 바람의종 2012.01.08 9857
2175 하루살이 바람의종 2007.04.01 9856
2174 여간 쉽지 않다 바람의종 2012.09.20 9855
2173 몽골말과 몽골어파 바람의종 2007.11.10 9854
2172 아녀자 바람의종 2007.07.29 9849
2171 총각 바람의종 2010.05.28 9845
2170 피동문의 범람 바람의종 2010.07.13 9843
2169 버무르다, 버무리다 바람의종 2011.12.12 9843
2168 우리말의 짜임새와 뿌리 바람의종 2008.03.07 9839
2167 동생과 아우 바람의종 2010.06.16 9838
2166 오장육부 바람의종 2007.08.10 9837
2165 맥적다 바람의종 2007.05.08 9835
2164 하느님, 하나님 바람의종 2010.03.22 9835
2163 유해 식품, 위해 식품 바람의종 2009.11.08 9830
2162 사뭇 / 자못 바람의종 2010.03.12 9828
2161 높임말 바람의종 2009.11.24 98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