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7 07:34

맞장(맞짱)

조회 수 969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맞장(맞짱)

'맞장'이란 말이 마구 쓰이고 있다. 일부 계층에서나 쓰일 법한 말이 이젠 흔히 사용되고 있다. 영수회담을 두고도 야당에서 '대통령과 맞장을 뜨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다. '맞장 토론' '맞장 대결' 등 신문·TV에서도 '맞장'이란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맞장'은 일대일로 맞붙어 한판 겨룬다는 의미의 비속어로, 선의의 경쟁이나 논리적 대결 같은 것은 아예 무시되고 그저 누가 이기나 몸으로 부닥쳐 싸운다는 의미가 배어 있다. 비속어이다 보니 정확한 표기도 없다.

'맞장' '맞짱' '맞장(맞짱)을 뜨다(트다)' '맞장(맞짱)을 까다' 등 아무렇게나 쓰이고 있다. 요즘은 통신언어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비속어가 더욱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헐' '열라 짱나' '쌩까고 있네' '왜 말을 씹냐' 등 청소년들은 비속어 없이 대화를 못할 정도다.

이런 비속어는 우리말을 파괴할 뿐 아니라 용어 자체의 황량함으로 인해 우리 정신을 황폐화하는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나서야 할 때다. '맞장(맞짱)'이란 말부터 되도록 쓰지 말았으면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69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21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139
1016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797
1015 메우다, 채우다 바람의종 2009.09.22 13494
1014 민초, 백성, 서민 바람의종 2009.09.22 11594
1013 복구, 복귀 바람의종 2009.09.23 9694
1012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509
1011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702
1010 얼만큼 바람의종 2009.09.24 9945
1009 필자 바람의종 2009.09.24 8473
1008 거래선, 거래처 바람의종 2009.09.24 10720
1007 속앓이 바람의종 2009.09.26 11940
1006 '데'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6 11711
1005 옥의 티, 옥에 티 바람의종 2009.09.26 10641
» 맞장(맞짱) 바람의종 2009.09.27 9698
1003 ~는가 알아보다 바람의종 2009.09.27 8421
1002 '전(全), 총(總)'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7 15197
1001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09.09.29 7929
1000 천정부지 바람의종 2009.09.29 9168
999 비만인 사람, 비만이다 바람의종 2009.09.29 7935
998 싸다와 누다 바람의종 2009.10.01 9167
997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670
996 까발리다, 까발기다 바람의종 2009.10.01 10967
995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바람의종 2009.10.02 155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