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6 12:13

옥의 티, 옥에 티

조회 수 10631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옥의 티, 옥에 티

임금의 가문이나 문중을 옥엽(玉葉), 임금의 도장을 옥새라고 하듯 예부터 동양에서는 옥을 귀하게 여겨 장신구 등 보석으로 만들어 왔다. 이와 같이 나무랄 데 없이 좋고 훌륭한 것에 난 사소한 흠을 '옥에 티'라고 한다. '옥에 티'와 '하늘의 별 따기'는 '에'와 '의' 구분에서 자칫 혼동을 일으킨다. '에'의 뜻과 용법은 다양하지만 '옥에 티'의 경우 앞에 붙어 있는 말이 장소를 의미하는 부사임을 나타낸다. '들판에 서 있다' '하늘에 구름이 없다'처럼 상황이 발생한 장소를 나타낸다.

반면 '하늘의 별'의 '의'는 앞말을 관형사 구실을 하게 만들어 사물이 일어나거나 위치한 곳을 나타낸다. '거리의 빈민' '대지의 열기'처럼 앞말이 뒤의 단어를 수식하는 역할을 한다. 즉 '하늘에 별이 있다'는 별이 있는 위치가 하늘임을 가리키기에 쓸 수 있다. 그러나 '하늘의 별 따기'를 '의'가 아닌 '에'로 쓰려면 '하늘에 있는 별 따기'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다. '옥의 티'냐 '옥에 티'냐 논란이 있지만 사전들은 '옥에 티'를 굳어진 표현으로 보아 관용구로 싣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58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24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26
1016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790
1015 메우다, 채우다 바람의종 2009.09.22 13486
1014 민초, 백성, 서민 바람의종 2009.09.22 11589
1013 복구, 복귀 바람의종 2009.09.23 9692
1012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바람의종 2009.09.23 14505
1011 '같이'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3 12677
1010 얼만큼 바람의종 2009.09.24 9934
1009 필자 바람의종 2009.09.24 8448
1008 거래선, 거래처 바람의종 2009.09.24 10702
1007 속앓이 바람의종 2009.09.26 11929
1006 '데'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6 11672
» 옥의 티, 옥에 티 바람의종 2009.09.26 10631
1004 맞장(맞짱) 바람의종 2009.09.27 9688
1003 ~는가 알아보다 바람의종 2009.09.27 8396
1002 '전(全), 총(總)'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7 15169
1001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09.09.29 7920
1000 천정부지 바람의종 2009.09.29 9149
999 비만인 사람, 비만이다 바람의종 2009.09.29 7933
998 싸다와 누다 바람의종 2009.10.01 9162
997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648
996 까발리다, 까발기다 바람의종 2009.10.01 10957
995 잎, 잎새, 잎사귀, 이파리 바람의종 2009.10.02 155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