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4 01:56

얼만큼

조회 수 9886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얼만큼

수확의 계절이 다가왔다. 들판에는 누렇게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고 있지만 농부들의 얼굴은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요즘 국회에서는 쌀 협상 결과의 비준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 농업에 '얼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파악하고 이 비준안을 상정하자는 것이 그 골자다.

잘 모르는 수량이나 정도를 나타낼 때 '얼만큼'이란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얼만큼'은 어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나와 있지 않다. '얼마큼'을 찾아야 '얼마만큼'의 준말이라고 돼 있다. '얼마만큼'은 표준국어대사전이 나오기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전에서 '얼마만하게'라는 뜻의 부사였다. 또 그 준말로 '얼마큼'만을 인정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은 '얼마만큼'이란 부사를 표제어에서 삭제했다. 그리고 '얼마큼'만 '얼마만큼'의 준말로 올려놓았다. '얼만큼'이 널리 쓰이긴 하지만 아직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눈물 같은 나의 사랑아 너는 알고 있니. 내가 너를 얼마만큼 사랑하고 있는지. 내가 너를 얼마큼 그리워하고 있는지'처럼 쓰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02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62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494
1628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바람의종 2010.12.19 17122
1627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179
1626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319
1625 부동층이 부럽다, 선입견 風文 2022.10.15 1026
1624 부기와 붓기 바람의종 2010.05.18 11341
1623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32
1622 봉숭아, 복숭아 바람의종 2008.09.18 8455
1621 봉두난발 바람의종 2007.11.05 10526
1620 봇물을 이루다 바람의종 2010.01.22 12054
1619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270
1618 봄날은 온다 윤안젤로 2013.03.27 19712
1617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139
1616 볼멘소리 바람의종 2010.09.03 8363
1615 볼멘소리 風磬 2006.12.20 6915
1614 본정통(本町通) 風文 2023.11.14 1002
1613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바람의종 2010.10.18 26923
1612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06
1611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361
1610 복허리에 복달임 바람의종 2010.06.19 9436
1609 복합어와 띄어쓰기 3 바람의종 2009.03.29 10499
1608 복합어와 띄어쓰기 2 바람의종 2009.03.29 8546
1607 복합어와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9 123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