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399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상당히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한국 정부도 의료진과 119구조대 등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미시시피에서 살아왔다. 150년 이상 되는 골동품들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 이젠 널빤지 하나만 남았다'는 한 생존자의 말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널빤지'를 '널판지'가 맞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판판하게 넓게 켠 나뭇조각이란 뜻의 널빤지는 '넓다, 너르다'라는 의미의 '널'에 '반지'가 결합된 말이다. '반지'는 판자(板子)의 중국어 발음(반쯔)이 들어와 변한 것이다. 즉 '반쯔'가 '반지'가 되고 '널'과 결합하면서 '널빤지'가 됐다. '부엌문이 부서져 우선 쓸 수 있도록 널빤지로 대강 수리했다'처럼 쓴다. '널판자'도 표준어다.

한편 '골판지'는 '판지(板紙)의 한쪽 또는 두 장의 판지 사이에 물결 모양으로 골이 진 종이를 완충재로 붙인 것'을 이른다. 판지는 '마분지'라고도 하며 단단하고 두껍게 만든 종이를 말한다. '경기도에 있는 골판지 생산업체인 T사는 공장을 신설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처럼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05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55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450
1628 일자리 바람의종 2009.06.29 6183
1627 가마우지 바람의종 2009.06.29 6253
1626 발목이 접(겹)질려 바람의종 2009.06.17 9803
1625 안티커닝 바람의종 2009.06.17 8456
1624 엘레지 바람의종 2009.06.17 7468
1623 줄이·존이 바람의종 2009.06.17 6349
1622 먹어시냐 바람의종 2009.06.17 5863
1621 소라색, 곤색 바람의종 2009.06.16 8156
1620 공쿠르, 콩쿠르 바람의종 2009.06.16 5736
1619 말할 자격 바람의종 2009.06.16 7390
1618 파랑새 바람의종 2009.06.16 7267
1617 에다 / 에이다 바람의종 2009.06.15 10194
1616 알아야 면장한다. 바람의종 2009.06.15 6758
1615 뒷담화 바람의종 2009.06.15 6947
1614 어눅이 바람의종 2009.06.15 6755
1613 죽갔쉐다래 바람의종 2009.06.15 6314
1612 세모, 세밑 바람의종 2009.06.12 7092
1611 날염, 나염 바람의종 2009.06.12 9273
1610 전운 바람의종 2009.06.12 7449
1609 피죽새 바람의종 2009.06.12 9437
1608 선택사양 바람의종 2009.06.11 6672
1607 쿠테타, 앰플, 바리케이트, 카바이드 바람의종 2009.06.11 82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