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498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상당히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한국 정부도 의료진과 119구조대 등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미시시피에서 살아왔다. 150년 이상 되는 골동품들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 이젠 널빤지 하나만 남았다'는 한 생존자의 말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널빤지'를 '널판지'가 맞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판판하게 넓게 켠 나뭇조각이란 뜻의 널빤지는 '넓다, 너르다'라는 의미의 '널'에 '반지'가 결합된 말이다. '반지'는 판자(板子)의 중국어 발음(반쯔)이 들어와 변한 것이다. 즉 '반쯔'가 '반지'가 되고 '널'과 결합하면서 '널빤지'가 됐다. '부엌문이 부서져 우선 쓸 수 있도록 널빤지로 대강 수리했다'처럼 쓴다. '널판자'도 표준어다.

한편 '골판지'는 '판지(板紙)의 한쪽 또는 두 장의 판지 사이에 물결 모양으로 골이 진 종이를 완충재로 붙인 것'을 이른다. 판지는 '마분지'라고도 하며 단단하고 두껍게 만든 종이를 말한다. '경기도에 있는 골판지 생산업체인 T사는 공장을 신설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처럼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55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21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107
1830 복약 설명서 바람의종 2011.11.14 10986
1829 복잡다난·미묘 바람의종 2008.01.03 11145
1828 복지리 바람의종 2010.02.12 7488
1827 복합어와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9 12446
1826 복합어와 띄어쓰기 2 바람의종 2009.03.29 8611
1825 복합어와 띄어쓰기 3 바람의종 2009.03.29 10543
1824 복허리에 복달임 바람의종 2010.06.19 9460
1823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400
1822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58
1821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바람의종 2010.10.18 27080
1820 본정통(本町通) 風文 2023.11.14 1383
1819 볼멘소리 바람의종 2010.09.03 8406
1818 볼멘소리 風磬 2006.12.20 7090
1817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313
1816 봄날은 온다 윤안젤로 2013.03.27 19915
1815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337
1814 봇물을 이루다 바람의종 2010.01.22 12098
1813 봉두난발 바람의종 2007.11.05 10594
1812 봉숭아, 복숭아 바람의종 2008.09.18 8511
1811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76
1810 부기와 붓기 바람의종 2010.05.18 11369
1809 부동층이 부럽다, 선입견 風文 2022.10.15 13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