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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빤지, 널판지, 골판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 상당히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한국 정부도 의료진과 119구조대 등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우리 가족은 오랫동안 미시시피에서 살아왔다. 150년 이상 되는 골동품들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 이젠 널빤지 하나만 남았다'는 한 생존자의 말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널빤지'를 '널판지'가 맞는 것으로 아는 이들이 많다. 판판하게 넓게 켠 나뭇조각이란 뜻의 널빤지는 '넓다, 너르다'라는 의미의 '널'에 '반지'가 결합된 말이다. '반지'는 판자(板子)의 중국어 발음(반쯔)이 들어와 변한 것이다. 즉 '반쯔'가 '반지'가 되고 '널'과 결합하면서 '널빤지'가 됐다. '부엌문이 부서져 우선 쓸 수 있도록 널빤지로 대강 수리했다'처럼 쓴다. '널판자'도 표준어다.

한편 '골판지'는 '판지(板紙)의 한쪽 또는 두 장의 판지 사이에 물결 모양으로 골이 진 종이를 완충재로 붙인 것'을 이른다. 판지는 '마분지'라고도 하며 단단하고 두껍게 만든 종이를 말한다. '경기도에 있는 골판지 생산업체인 T사는 공장을 신설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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