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띄어쓰기
우리나라 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막걸리는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 하여 농주(農酒), 빛깔이 흐리다고 하여 탁주(濁酒)라고 불리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에서 보듯 우리말에서 '막'은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의 의미를 부가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막'은 '그는 막살던 생활습관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처럼 동사 앞에서는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막 벗어났다'의 '막'은 '바로 지금'이나 '바로 그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띄어 써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막 떠났다'처럼 쓰인다. 또한 '밀려오는 슬픔에 막 울었다'처럼 '몹시 세차게'를 뜻하는 '막'도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막'은 '마구'의 준말이다.
반면 '막살다'의 '막'은 일부 동사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붙여 써야 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을 막보고 무시했다' '막가는 말에 흥분했다'처럼 쓰인다. 또한 막소주·막국수·막노동처럼 명사 앞에서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를 뜻하는 '막'은 접두사로서 붙여 써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736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388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8853 |
2446 | 명태의 이름 | 바람의종 | 2010.05.05 | 10539 |
2445 | ‘ㄹ’의 탈락 | 바람의종 | 2010.07.26 | 10537 |
2444 |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 바람의종 | 2009.08.07 | 10537 |
2443 | 어금지금하다 | 바람의종 | 2010.01.08 | 10528 |
2442 | 녹초가 되다 | 바람의종 | 2010.03.06 | 10528 |
2441 | 사이시옷 | 바람의종 | 2012.10.15 | 10527 |
2440 | 와/과’와 ‘및’ | 바람의종 | 2010.07.23 | 10524 |
2439 | 진, 데님 | 바람의종 | 2010.05.07 | 10523 |
2438 | ~겠다, ~것다 | 바람의종 | 2010.07.10 | 10523 |
2437 | 당기다와 댕기다 | 바람의종 | 2010.07.18 | 10522 |
2436 | 가차없다 | 바람의종 | 2007.04.28 | 10522 |
2435 | 일본식 용어 - ㅅ | 바람의종 | 2008.03.11 | 10522 |
2434 | 타산지석 | 바람의종 | 2010.03.10 | 10522 |
2433 | 탕비실 | 바람의종 | 2010.07.23 | 10521 |
2432 | 억장이 무너지다 | 바람의종 | 2009.08.02 | 10518 |
2431 | 태풍의 눈 | 바람의종 | 2008.01.31 | 10517 |
2430 | 복합어와 띄어쓰기 3 | 바람의종 | 2009.03.29 | 10517 |
2429 | 딴죽, 딴지 / 부비디, 비비다 | 바람의종 | 2009.03.29 | 10512 |
2428 | 실랑이와 승강이 | 바람의종 | 2010.04.24 | 10505 |
2427 | 학을 떼다 | 바람의종 | 2008.02.01 | 10505 |
2426 | 터무니없다 | 바람의종 | 2010.04.13 | 10500 |
2425 | 푸른색, 파란색 | 바람의종 | 2011.12.23 | 104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