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2 01:27

'막' 띄어쓰기

조회 수 11650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막' 띄어쓰기

우리나라 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막걸리는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 하여 농주(農酒), 빛깔이 흐리다고 하여 탁주(濁酒)라고 불리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에서 보듯 우리말에서 '막'은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의 의미를 부가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막'은 '그는 막살던 생활습관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처럼 동사 앞에서는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막 벗어났다'의 '막'은 '바로 지금'이나 '바로 그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띄어 써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막 떠났다'처럼 쓰인다. 또한 '밀려오는 슬픔에 막 울었다'처럼 '몹시 세차게'를 뜻하는 '막'도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막'은 '마구'의 준말이다.

반면 '막살다'의 '막'은 일부 동사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붙여 써야 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을 막보고 무시했다' '막가는 말에 흥분했다'처럼 쓰인다. 또한 막소주·막국수·막노동처럼 명사 앞에서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를 뜻하는 '막'은 접두사로서 붙여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36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88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853
2446 명태의 이름 바람의종 2010.05.05 10539
2445 ‘ㄹ’의 탈락 바람의종 2010.07.26 10537
2444 맛빼기, 맛배기, 맛뵈기 바람의종 2009.08.07 10537
2443 어금지금하다 바람의종 2010.01.08 10528
2442 녹초가 되다 바람의종 2010.03.06 10528
2441 사이시옷 바람의종 2012.10.15 10527
2440 와/과’와 ‘및’ 바람의종 2010.07.23 10524
2439 진, 데님 바람의종 2010.05.07 10523
2438 ~겠다, ~것다 바람의종 2010.07.10 10523
2437 당기다와 댕기다 바람의종 2010.07.18 10522
2436 가차없다 바람의종 2007.04.28 10522
2435 일본식 용어 - ㅅ 바람의종 2008.03.11 10522
2434 타산지석 바람의종 2010.03.10 10522
2433 탕비실 바람의종 2010.07.23 10521
2432 억장이 무너지다 바람의종 2009.08.02 10518
2431 태풍의 눈 바람의종 2008.01.31 10517
2430 복합어와 띄어쓰기 3 바람의종 2009.03.29 10517
2429 딴죽, 딴지 / 부비디, 비비다 바람의종 2009.03.29 10512
2428 실랑이와 승강이 바람의종 2010.04.24 10505
2427 학을 떼다 바람의종 2008.02.01 10505
2426 터무니없다 바람의종 2010.04.13 10500
2425 푸른색, 파란색 바람의종 2011.12.23 104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