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2 01:27

'막' 띄어쓰기

조회 수 11767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막' 띄어쓰기

우리나라 술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막걸리는 농부들이 주로 마신다 하여 농주(農酒), 빛깔이 흐리다고 하여 탁주(濁酒)라고 불리며 백성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막걸리에서 보듯 우리말에서 '막'은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의 의미를 부가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이 '막'은 '그는 막살던 생활습관에서 이제 막 벗어났다'처럼 동사 앞에서는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막 벗어났다'의 '막'은 '바로 지금'이나 '바로 그때'를 나타내는 부사로 띄어 써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니 비행기가 막 떠났다'처럼 쓰인다. 또한 '밀려오는 슬픔에 막 울었다'처럼 '몹시 세차게'를 뜻하는 '막'도 띄어 써야 한다. 이때 '막'은 '마구'의 준말이다.

반면 '막살다'의 '막'은 일부 동사에 붙어 '주저없이' '함부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붙여 써야 한다. '김 사장은 직원들을 막보고 무시했다' '막가는 말에 흥분했다'처럼 쓰인다. 또한 막소주·막국수·막노동처럼 명사 앞에서 '거친' '품질이 낮은' '닥치는 대로'를 뜻하는 '막'은 접두사로서 붙여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66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16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081
2446 새나 짐승의 어린 것을 이르는 말 바람의종 2010.04.02 11358
2445 골덴 바람의종 2010.04.06 11798
2444 벌이다와 벌리다 바람의종 2010.04.06 13504
2443 옴니암니 바람의종 2010.04.06 12520
2442 너무 바람의종 2010.04.10 9645
2441 참 그놈 간풀구만! 바람의종 2010.04.10 12552
2440 노가리 바람의종 2010.04.10 13710
2439 접두사 ‘새-’와 ‘샛-’ 바람의종 2010.04.10 12438
2438 일상어 몇 마디와 ‘-적’ 바람의종 2010.04.13 12478
2437 울면 file 바람의종 2010.04.13 11022
2436 외곬과 외골수 바람의종 2010.04.13 12955
2435 터무니없다 바람의종 2010.04.13 10580
2434 네거티브 전략 바람의종 2010.04.17 11037
2433 쇠다와 쉬다 바람의종 2010.04.17 14402
2432 곤죽 바람의종 2010.04.17 15556
2431 ‘앗다’와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0.04.18 14253
2430 저지 바람의종 2010.04.18 12251
2429 ‘-율’과 ‘-률’ 바람의종 2010.04.18 13226
2428 무녀리 바람의종 2010.04.18 11117
2427 몰래 입국, 몰래 출국 바람의종 2010.04.19 12284
2426 바치다,받치다,받히다 바람의종 2010.04.19 13247
2425 늘리다와 늘이다 바람의종 2010.04.19 101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