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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1 02:01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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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불량 농수산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산 음식재료는 싼 가격을 무기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을 밀어내 왔는데 최근에는 중국산 장어에서 말라카이트 그린이라는 발암물질까지 검출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국산 재료만 써온 장어구이집들까지 사람들이 외면하는 바람에 문 닫을 지경이 됐으며 양식장들도 폐업 위기에 몰렸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국산 또는 국내산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데 이와 대비해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물품을 '수입산'이라고 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산(産)'은 지역을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 거기에서 산출된 물건이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멕시코산 용설란, 제주산 옥돔처럼 쓰이는 것이다. 수입으로 물건을 들여올 수는 있어도 수입에서 물건이 생산될 수는 없다. 따라서 '국내산'과 대비해서 쓰는 '수입산'이라는 말은 어색하다. '수입산 미꾸라지'는 '수입한 미꾸라지' '외국에서 들여온 미꾸라지'라고 하면 되고, '-산'을 붙이려면 '외국산 미꾸라지' '중국산 미꾸라지'처럼 지역을 나타내는 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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