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1 01:58

~상(上) 줄여쓰기

조회 수 8671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상(上) 줄여쓰기

'가을에는 기분(학)상 우울해지기 쉽다' '사람마다 감정상 변화가 다르다' '시간상·비용상 큰 차이가 없다' '운영상 불편한 점이 많다' 등과 같이 '~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따져 보면 굳이 '~상'을 쓸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기분이 우울해지기 쉽다' '감정 변화가 다르다' '시간·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 '운영에 불편한 점이 많다' 등과 같이 다른 말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우리말에선 원래 '상(上)'이 이처럼 쓰이지는 않았다. '상 등급'과 같이 품질·등급이 뛰어난 것을 뜻하거나 '지구 상의 생물'처럼 위(쪽)를 가리키는 낱말로만 쓰였다. 법률상·체계상·구조상 등과 같이 '~에 관하여' '~에 있어서'의 뜻으로 상(上·じょう)이 쓰이는 것은 일본식 표현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표현이라 하더라도 효용가치가 있고 이미 굳어진 것이라 '~상' 자체를 그리 문제 삼을 바는 못 된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45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03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948
3326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8094
3325 육시랄 놈 바람의종 2008.02.29 18085
3324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의종 2007.12.28 18069
3323 ‘긴장’과 ‘비난수’ 바람의종 2010.03.30 18066
3322 외곬, 외골수 바람의종 2012.12.03 17978
3321 바람의종 2013.01.25 17975
3320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877
3319 비위맞추다 바람의종 2008.01.14 17876
3318 금도(襟度) 바람의종 2012.12.10 17862
3317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바람의종 2012.03.05 17814
3316 안하다, 못하다 바람의종 2009.02.10 17789
3315 헤라시보리 바람의종 2012.09.21 17724
3314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723
3313 참공약 바람의종 2012.11.21 17704
3312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680
3311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653
3310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0 17623
3309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536
3308 신물이 나다 바람의종 2008.01.18 17529
3307 보전과 보존 바람의종 2010.11.25 17461
3306 그림의 떡, 그림에 떡 바람의종 2012.09.13 17435
3305 모시는 글 바람의종 2008.04.27 174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