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21 01:58

~상(上) 줄여쓰기

조회 수 8667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상(上) 줄여쓰기

'가을에는 기분(학)상 우울해지기 쉽다' '사람마다 감정상 변화가 다르다' '시간상·비용상 큰 차이가 없다' '운영상 불편한 점이 많다' 등과 같이 '~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따져 보면 굳이 '~상'을 쓸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기분이 우울해지기 쉽다' '감정 변화가 다르다' '시간·비용에 큰 차이가 없다' '운영에 불편한 점이 많다' 등과 같이 다른 말로 바꾸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다.

우리말에선 원래 '상(上)'이 이처럼 쓰이지는 않았다. '상 등급'과 같이 품질·등급이 뛰어난 것을 뜻하거나 '지구 상의 생물'처럼 위(쪽)를 가리키는 낱말로만 쓰였다. 법률상·체계상·구조상 등과 같이 '~에 관하여' '~에 있어서'의 뜻으로 상(上·じょう)이 쓰이는 것은 일본식 표현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표현이라 하더라도 효용가치가 있고 이미 굳어진 것이라 '~상' 자체를 그리 문제 삼을 바는 못 된다. 하지만 불필요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145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03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948
1830 복약 설명서 바람의종 2011.11.14 10993
1829 복잡다난·미묘 바람의종 2008.01.03 11228
1828 복지리 바람의종 2010.02.12 7511
1827 복합어와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3.29 12466
1826 복합어와 띄어쓰기 2 바람의종 2009.03.29 8633
1825 복합어와 띄어쓰기 3 바람의종 2009.03.29 10559
1824 복허리에 복달임 바람의종 2010.06.19 9468
1823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412
1822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77
1821 본때없다, 본데없다, 본떼없다, 본대없다 바람의종 2010.10.18 27122
1820 본정통(本町通) 風文 2023.11.14 1499
1819 볼멘소리 바람의종 2010.09.03 8415
1818 볼멘소리 風磬 2006.12.20 7144
1817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349
1816 봄날은 온다 윤안젤로 2013.03.27 19997
1815 봄맞이꽃 바람의종 2008.06.27 5350
1814 봇물을 이루다 바람의종 2010.01.22 12137
1813 봉두난발 바람의종 2007.11.05 10618
1812 봉숭아, 복숭아 바람의종 2008.09.18 8543
1811 봉우리, 봉오리 바람의종 2009.07.26 10781
1810 부기와 붓기 바람의종 2010.05.18 11369
1809 부동층이 부럽다, 선입견 風文 2022.10.15 15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