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3

고문과, 짬밥

조회 수 9304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문과, 짬밥

영화 '해안선'에 나오는 강 상병은 흔히 말하는 '고문관'이다. 어느 날 밤 경계근무 중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 사살하고 그 공로로 포상휴가증을 받아들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의병제대를 한다. 그 뒤에도 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미친 짓을 계속하고 급기야 모두가 미쳐 간다는 내용이다.

'짬밥 많은 선임병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되는데 고문관이니 하면서 차갑게 대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에서처럼 군대 얘기를 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 '고문관'이다. '고문관'은 미 군정시대에 한국의 국방경비대에 파견 나온 미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어를 못하고 어수룩하게 행동했던 데서 유래한 것인데, 주로 군대에서 행동이 굼뜨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은 '관심사병'이란 용어로 대체됐다.

'짬밥' 또한 '연륜'이나 '고참'을 의미하는 군대 속어다. 짬밥의 어원에 대해선 '먹고 남은 밥'을 뜻하는 '잔반(殘飯)'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지만, 짬밥의 뜻은 이제 그 어원에서 멀어졌다고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56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23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113
1808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515
1807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333
1806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바람의종 2010.12.19 17286
1805 부락, 마을, 동네 바람의종 2010.05.10 8592
1804 부랴부랴 風磬 2006.12.20 5281
1803 부럼 風磬 2006.12.20 7236
1802 부름말과 지칭 바람의종 2008.03.12 10821
1801 부릅뜨다 file 바람의종 2010.01.11 8826
1800 부리나케 風磬 2006.12.20 7556
1799 부리다와 시키다 바람의종 2008.01.20 8470
1798 부문과 부분 바람의종 2008.04.21 7804
1797 부부 금실 바람의종 2007.11.06 7931
1796 부분과 부문 바람의종 2010.05.13 11377
1795 부사, 문득 風文 2023.11.16 1197
1794 부수다와 부서지다 바람의종 2010.07.19 8139
1793 부아가 난다 바람의종 2008.01.13 10381
1792 부엉이 바람의종 2009.03.01 6280
1791 부엌,주방,취사장 바람의종 2010.05.11 9109
1790 부엌떼기, 새침데기, 귀때기 바람의종 2009.02.10 7622
1789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바람의종 2010.02.15 14211
1788 부지깽이 風磬 2006.12.20 6639
1787 부질없다 風磬 2006.12.20 106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