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3

고문과, 짬밥

조회 수 926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고문과, 짬밥

영화 '해안선'에 나오는 강 상병은 흔히 말하는 '고문관'이다. 어느 날 밤 경계근무 중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 사살하고 그 공로로 포상휴가증을 받아들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의병제대를 한다. 그 뒤에도 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미친 짓을 계속하고 급기야 모두가 미쳐 간다는 내용이다.

'짬밥 많은 선임병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되는데 고문관이니 하면서 차갑게 대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 같다'에서처럼 군대 얘기를 할 때 흔히 나오는 말이 '고문관'이다. '고문관'은 미 군정시대에 한국의 국방경비대에 파견 나온 미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어를 못하고 어수룩하게 행동했던 데서 유래한 것인데, 주로 군대에서 행동이 굼뜨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은 '관심사병'이란 용어로 대체됐다.

'짬밥' 또한 '연륜'이나 '고참'을 의미하는 군대 속어다. 짬밥의 어원에 대해선 '먹고 남은 밥'을 뜻하는 '잔반(殘飯)'에서 유래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지만, 짬밥의 뜻은 이제 그 어원에서 멀어졌다고 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55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01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203
2004 정계 / 정가 바람의종 2012.07.16 9330
2003 펜치 바람의종 2009.04.03 9327
2002 일절 뒤에는 부정어,금지어 바람의종 2009.11.15 9327
2001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326
2000 괜스럽다 바람의종 2010.08.05 9325
1999 이루어지다, 이루다 바람의종 2009.08.04 9323
1998 낼름 / 웅큼 바람의종 2009.09.18 9321
1997 고백, 자백 바람의종 2010.11.03 9312
1996 브로마이드(bromide) 바람의종 2008.02.13 9311
1995 ~ 시키다 바람의종 2008.12.10 9311
1994 량, 양 (量) 바람의종 2008.10.04 9309
1993 과다경쟁 바람의종 2012.05.02 9308
1992 우화 바람의종 2010.07.12 9305
1991 날염, 나염 바람의종 2009.06.12 9304
1990 에다와 에이다 바람의종 2010.11.05 9299
1989 단도직입 바람의종 2007.11.02 9297
1988 몰로이 바람의종 2009.06.30 9296
1987 신발 좀 간조롱이 놔! 바람의종 2010.01.26 9287
1986 까짓것, 고까짓것, 고까짓 바람의종 2010.05.13 9285
1985 납득하다 바람의종 2007.10.16 9283
1984 딱총새 바람의종 2009.10.02 9280
1983 옷매무새, 옷매무시 바람의종 2008.09.25 92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