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01 01:32
"드리다"의 띄어쓰기
조회 수 18387 추천 수 8 댓글 0
"드리다"의 띄어쓰기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임말의 발달이다. 이는 과거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다와 주무시다, 있다와 계시다, 주다와 드리다 등 동일한 뜻의 단어도 예사말과 높임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드리다의 경우 '아버지께 서신을 읽어 드리고 집안 사정을 말씀드렸다'와 같이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띄어 쓰는 '드리다'는 '물건 등을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다'처럼 쓰인다. '일을 도와 드리다' '집을 사 드리다'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대신함을 나타내는 의미의 보조동사로 쓰인다. 두 경우는 모두 '주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다', '기도드리다'는 붙여 써야 한다. 이때 '드리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물론 '기도를 드리다, 말씀을 드리다'와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때 '드리다'는 '윗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를 드리다'거나 '신에게 비는 일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8615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505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0019 |
1808 |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 바람의종 | 2010.01.14 | 17410 |
1807 |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 바람의종 | 2008.10.24 | 21240 |
1806 |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 바람의종 | 2010.12.19 | 17185 |
1805 | 부락, 마을, 동네 | 바람의종 | 2010.05.10 | 8572 |
1804 | 부랴부랴 | 風磬 | 2006.12.20 | 5176 |
1803 | 부럼 | 風磬 | 2006.12.20 | 7138 |
1802 | 부름말과 지칭 | 바람의종 | 2008.03.12 | 10805 |
1801 | 부릅뜨다 | 바람의종 | 2010.01.11 | 8814 |
1800 | 부리나케 | 風磬 | 2006.12.20 | 7448 |
1799 | 부리다와 시키다 | 바람의종 | 2008.01.20 | 8307 |
1798 | 부문과 부분 | 바람의종 | 2008.04.21 | 7781 |
1797 | 부부 금실 | 바람의종 | 2007.11.06 | 7878 |
1796 | 부분과 부문 | 바람의종 | 2010.05.13 | 11352 |
1795 | 부사, 문득 | 風文 | 2023.11.16 | 1017 |
1794 | 부수다와 부서지다 | 바람의종 | 2010.07.19 | 8123 |
1793 | 부아가 난다 | 바람의종 | 2008.01.13 | 10355 |
1792 | 부엉이 | 바람의종 | 2009.03.01 | 6255 |
1791 | 부엌,주방,취사장 | 바람의종 | 2010.05.11 | 9069 |
1790 | 부엌떼기, 새침데기, 귀때기 | 바람의종 | 2009.02.10 | 7570 |
1789 |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 바람의종 | 2010.02.15 | 14144 |
1788 | 부지깽이 | 風磬 | 2006.12.20 | 6557 |
1787 | 부질없다 | 風磬 | 2006.12.20 | 105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