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9.01 01:32

"드리다"의 띄어쓰기

조회 수 18562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드리다"의 띄어쓰기

우리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임말의 발달이다. 이는 과거 상하관계를 중시하는 사회구조에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자다와 주무시다, 있다와 계시다, 주다와 드리다 등 동일한 뜻의 단어도 예사말과 높임말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드리다의 경우 '아버지께 서신을 읽어 드리고 집안 사정을 말씀드렸다'와 같이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띄어쓰기를 달리한다.

띄어 쓰는 '드리다'는 '물건 등을 남에게 건네어 가지거나 누리게 하다'라는 뜻의 동사로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리다'처럼 쓰인다. '일을 도와 드리다' '집을 사 드리다'와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떤 행동을 대신함을 나타내는 의미의 보조동사로 쓰인다. 두 경우는 모두 '주다'와 동일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집안 사정을 '말씀드리다', '기도드리다'는 붙여 써야 한다. 이때 '드리다'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해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물론 '기도를 드리다, 말씀을 드리다'와 같이 쓸 수도 있다. 이때 '드리다'는 '윗사람을 높여 말이나 인사를 드리다'거나 '신에게 비는 일을 하다'라는 뜻의 동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2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84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761
2424 복구, 복귀 바람의종 2009.09.23 9667
2423 민초, 백성, 서민 바람의종 2009.09.22 11562
2422 메우다, 채우다 바람의종 2009.09.22 13484
2421 '막'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22 11738
2420 수입산 바람의종 2009.09.21 8085
2419 ~려, ~러 바람의종 2009.09.21 9808
2418 ~상(上) 줄여쓰기 바람의종 2009.09.21 8587
2417 파티쉐 바람의종 2009.09.18 10271
2416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571
2415 낼름 / 웅큼 바람의종 2009.09.18 9342
2414 인용 / 원용 바람의종 2009.09.07 9914
2413 살사리꽃 바람의종 2009.09.07 7108
2412 흉내 / 시늉 바람의종 2009.09.07 11750
2411 "차"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6 12231
2410 ~ 화(化) 바람의종 2009.09.06 6913
2409 야채 / 채소 바람의종 2009.09.01 6747
2408 고문과, 짬밥 바람의종 2009.09.01 9296
» "드리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01 18562
2406 유례 / 유래 바람의종 2009.08.29 10808
2405 '-화하다' / '-화시키다' 바람의종 2009.08.29 17985
2404 무더위 바람의종 2009.08.29 5997
2403 역할 / 역활 바람의종 2009.08.27 199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