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7 04:18
"잘"과 "못"의 띄어쓰기
조회 수 24022 추천 수 14 댓글 0
"잘"과 "못"의 띄어쓰기
잘못은 '잘'과 '못'이라는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두 개의 단어가 합쳐진 단어임에도 명암·생사·승패와 달리 '못하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만을 갖고 있다. 잘함과 못함의 의미를 동시에 갖는 단어는 '잘'과 '잘못'이 합쳐진 '잘잘못'이다. 이 '잘'과 '못'이 문장에서 쓰일 때 띄어쓰기의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잘'은 잘 먹다, 잘 대해 주다, 잘 익은 사과와 같이 옳고 바르다, 멋지다, 적절하다 등 다양한 뜻을 갖고 있다. '못'은 '학교 못 미쳐 있는 문방구' '술을 못 먹다'처럼 대개 어떤 동작을 할 수 없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는 부정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경우 '잘'과 '못'은 부사이므로 띄어 써야 한다.
그러나 이 '잘'과 '못'에 '하다''되다'가 오는 경우 '잘하다, 잘되다, 못하다, 못되다'와 같이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잘나다, 잘나가다, 잘빠지다, 잘살다, 잘생기다'와 '못나다, 못살다, 못생기다, 못마땅하다'도 한 단어로 붙여 써야 한다. 이들 단어 외에 잘함과 못함의 의미를 지닌 '잘'과 '못'은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9305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583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0698 |
2424 | 겁나게 꼬시구만! | 바람의종 | 2010.07.09 | 11315 |
2423 | 그리고는, 그러고는 / 그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 바람의종 | 2010.07.05 | 15435 |
2422 | 제작, 제조, 조제 | 바람의종 | 2010.07.05 | 14380 |
2421 | 여보 | 바람의종 | 2010.07.05 | 14080 |
2420 | 단감 | 바람의종 | 2010.07.05 | 10279 |
2419 | 내 자신 | 바람의종 | 2010.07.05 | 9594 |
2418 | 죄다, 죄여, 조이다, 조여 | 바람의종 | 2010.06.20 | 19507 |
2417 | 재료, 원료 | 바람의종 | 2010.06.20 | 11660 |
2416 | 도사리 | 바람의종 | 2010.06.20 | 8856 |
2415 | -가량(假量) | 바람의종 | 2010.06.20 | 10480 |
2414 | 마스카라 | 바람의종 | 2010.06.20 | 13882 |
2413 | ‘강시울’과 ‘뒤매’ | 바람의종 | 2010.06.20 | 13426 |
2412 | 복허리에 복달임 | 바람의종 | 2010.06.19 | 9468 |
2411 | 객관적 | 바람의종 | 2010.06.19 | 8089 |
2410 | 안갯속 | 바람의종 | 2010.06.19 | 8790 |
2409 | ‘으’의 탈락 | 바람의종 | 2010.06.19 | 11130 |
2408 | 꼬신 내 | 바람의종 | 2010.06.19 | 11325 |
2407 | 노일전쟁 | 바람의종 | 2010.06.19 | 11891 |
2406 | 널브러지다, 널부러지다, 너부러지다 | 바람의종 | 2010.06.16 | 19308 |
2405 | 암닭, 암탉 / 닭 벼슬 | 바람의종 | 2010.06.16 | 24393 |
2404 | 동생과 아우 | 바람의종 | 2010.06.16 | 9827 |
2403 | 수작 | 바람의종 | 2010.06.16 | 10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