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08.07 07:32

-화하다, -화되다

조회 수 9458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화하다, -화되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주인공이 됐고 만화는 영화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한국 영화계에 불고 있는 바람이다. "비트ㆍ올드보이 등 만화 원작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만화를 영화화하는 일이 늘어났다"에서 쓰인 '영화화하다'는 영화로 만들다는 뜻이다. '-화(化)'는 '그렇게 만들거나 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여기에 '-하다'를 붙여 동사 '-화하다'의 꼴로 많이 쓰인다. 때로는 '-화되다'로 쓰기도 하는데, 이를 잘못된 표현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화'는 '될 화(化)'자이므로 '되다'가 겹친 불필요한 말의 중복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화되다'와 '-화하다' 모두 사용 가능하다. 차이라면 '-화하다'는 목적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맥상 피동의 의미가 강한 경우엔 '-화되다'를 쓸 수 있다. "김혜린의 '비천무'는 영화화되면서 원작의 감동을 살리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 등에선 '-화되다'가 자연스럽다. 다만 "선진화되는 조국의 모습을 영화에 담았다"처럼 '-화하다'를 써도 되는 자리에 '-화되다'를 남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08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48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599
1782 우리 민족, 우리나라 바람의종 2009.07.08 8992
1781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07
1780 선비 바람의종 2009.07.10 6379
1779 먹고 잪다 바람의종 2009.07.10 6616
1778 그녀 바람의종 2009.07.10 7312
1777 어줍잖다, 어쭙잖다 / 어줍다 바람의종 2009.07.10 12406
1776 날으는, 시들은, 찌들은, 녹슬은 바람의종 2009.07.10 8032
1775 훕시 바람의종 2009.07.12 8813
1774 와인 바람의종 2009.07.12 7253
1773 이무기 바람의종 2009.07.13 7169
1772 덕분 바람의종 2009.07.13 5796
1771 "있다, 없다"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3 12385
1770 불닭 바람의종 2009.07.13 6227
1769 경품과 덤 바람의종 2009.07.13 5879
1768 묵어 불어 바람의종 2009.07.14 6601
1767 사랑금이 file 바람의종 2009.07.14 5444
1766 옷이 튿어졌다 바람의종 2009.07.14 11419
1765 패였다, 채였다 바람의종 2009.07.14 8927
1764 따블 백 바람의종 2009.07.14 8032
1763 스펙 바람의종 2009.07.15 5435
1762 살쾡이 file 바람의종 2009.07.15 6090
1761 담배 이름 바람의종 2009.07.15 102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56 Next
/ 156